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북도 안동시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양반과 머슴’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2%를 기록했다. 머슴으로 살고 싶지 않은 김종민이 포효하는 장면, 인력거꾼이 된 유선호가 외국인 손님을 안전하게 태워다주며 퇴근 벌칙을 완료하는 장면은 수도권 기준 7.6%, 전국 기준 9.4%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후 조세호는 멤버들에게 “우리 멍충이가 잘못을 고했으니 한 번씩 용서해주는 게 어떠냐”라며 김종민의 정성을 보고 싶다고 했고, 계속되는 기강 잡기에 김종민은 “귀에 피날 것 같아”라며 절규했다.
선성현문화단지의 관아로 향한 멤버들은 왕위와 수라상이 걸린 저녁 식사 복불복 ‘재주는 머슴이 부리고’를 진행했다. 조선 시대 보드게임 ‘승경도 놀이’에 따라 각 팀의 양반이 주사위 역할의 윤목을 굴려 말을 이동하면, 머슴이 해당 칸의 미션을 수행하는 2:2:2 팀전에 돌입했다. 김종민, 딘딘, 유선호는 각자 자신의 양반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분투했다.
투명한 간장이 등장한 역대급 난도의 신상 복불복에 도전한 김종민은 매의 눈으로 물을 단번에 색출해내며 ‘복불복 마스터’를 넘어 ‘복불복의 신’ 경지에 올랐다. “이걸 어떻게 맞혔냐”라며 놀라워하는 멤버들의 반응에 김종민은 “그냥 느껴졌다. 감이다”라며 믿을 수 없는 능력을 자랑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이준·딘딘 팀은 유일한 승리의 수인 ‘모’가 나오며 5칸을 전진해 단숨에 왕 칸으로 직행했다. 양반에서 왕으로 즉위한 이준은 용포로 갈아입었고, 딘딘과 함께 안동 특산품을 총집합한 수라상으로 포식했다.
식사를 마친 ‘1박 2일’ 팀은 안동하회마을 부용대에서 조선판 불꽃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관람했다. 모든 조명이 꺼진 뒤 점화 장소로 향한 맏형 김종민은 “여러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라고 외치며 첫 불을 붙였다. 불씨가 점차 강렬해지면서 1500여 개의 숯 봉지가 만들어내는 은하수 같은 장관에 멤버들은 넋을 잃고 감탄했다.
이어진 달걀불놀이에서 멤버들은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빕니다”, “살면서 조금이라도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되기를. 1박 2일!”, “1박 2일 가족들 사랑해. 늘 행복해”라는 저마다의 진심을 달걀불에 적어 낙동강에 띄워 보냈다. 선유놀이, 낙화놀이까지 황홀경을 만끽한 멤버들은 여운을 안고 베이스캠프로 이동했다.
올겨울 첫 영하권 날씨의 야외 취침이 걸린 미션에 김종민, 딘딘, 유선호는 치밀한 작전을 펼쳤다. “제한 시간 30분 안에 도망을 가야 한다”라는 미션 내용을 정확히 예측하며 ‘1박 2일’ 7년 차의 촉을 발동한 문세윤을 필두로 양반 멤버들도 머슴 단속에 날을 세웠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 탈출한 딘딘과 유선호는 관아까지 질주해 각자 주인 호패에 본인의 머슴 이름을 적으면서 신분과 잠자리 교체에 성공했다. 반면 김종민은 혼자만 탈출에 실패하며 문세윤, 이준과 비좁은 움막 수준의 텐트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관아 곳곳에 숨겨진 ‘퇴근 족자’를 찾아 제출하는 기상 미션에서는 족자를 찾지 못한 이준과 유선호가 조선의 수도 한양(서울) 광화문으로 향해 인력거꾼이 되어 벌칙을 수행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2025 K팝 성적표' 구글서 살펴 보니…"블핑·스키즈 불변의 1등" [2025 가요 결산]](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663870.3.jpg)
![장나라, 결국 마지막 인사 전했다…시청률 3%로 유종의 미 "놀라운 경험" ('바달집')[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684439.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