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진=KBS2
조세호가 방송 하차를 선언한 이후에도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조폭 연루설'에 휘말린 뒤 "지인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조세호는 합류 약 1년 만인 9일 여러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전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논란에 휩싸였던 박나래 역시 하차를 선언했고, 이후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통편집됐다. 출연분뿐 아니라 프로그램 출연진 명단에서도 빠르게 삭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2
사진=KBS2
1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는 활동 중단을 선언한 조세호가 편집 없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북 안동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양반으로 설정된 조세호는 머슴 멍충이 역할의 김종민과 신분 차이에서 비롯된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쉬는 시간, 김종민이 조세호에게 소금 식혜를 건네자 조세호는 이를 확인한 뒤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김종민은 "내가 원래 양반이었잖아"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조세호는 "마시거라"라며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다. 결국 김종민이 "죄송합니다. 용서해달라"고 사정하며 상황은 폭소로 이어졌다.
사진=KBS2
사진=KBS2
양반 이준과 문세윤이 머슴 딘딘, 유선호의 기강을 잡는 동안, 복귀한 조세호는 "정성 가득한 멍충이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충성심을 시험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눈앞에서 한과 서리를 시도하다 다시 진실의 방으로 향해 웃음을 더했다.

김종민은 이어지는 조세호의 잔소리에 "대감 그만 좀 하십쇼. 귀에 피가 날 것 같다"고 토로했고, 자신이 건넸던 '낙엽 식혜'를 두고는 "도저히 못 마시겠다"며 바닥에 버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2
사진=KBS2
'재주는 머슴이 부리고' 코너 설명이 이어지자 머슴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머슴은 왕이 될 수 없는 설정 속에서 유선호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냐"며 기회조차 없다는 상황에 울상을 지었다.

제기차기 미션에서 머슴 김종민이 실패하자 조세호는 분노했지만, 저녁 취침 전 머슴들의 도주를 막아야 하는 미션에서는 "사람들 없을 때는 원래대로 형 동생 하자"며 김종민을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조세호의 "서운했던 거 다 풀어라. 나만 믿어라"라는 속삭임에 김종민은 "꿍꿍이가 있다"고 의심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