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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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BS 공채 아나운서 엄지인이 트로트계의 싱어송라이터 설운도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가창 테스트를 받는다.

14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35회에는 임영웅을 배출한 오디션 ‘도전 꿈의 무대’의 MC 엄지인이 직접 경쟁에 나서게 되자, 음치 박치인 엄지인이 아침마당 베프인 설운도에게 SOS를 청한다. 이에 엄지인, 남현종, 김진웅이 설운도의 돌직구 레슨을 받는다.

그러나 엄지인은 선곡부터 설운도의 곡이 아닌 ‘총 맞은 것처럼’을 선택해 설운도의 인상을 불러온다. 박명수는 “미사일 맞은 거 같아”라며 “노래에 감정이 없어”라고 조언하며 암울한 하루를 예견한다. 이에 설운도는 “노래를 부르는데 불편해요”라고 솔직한 감상평으로 엄지인을 웃고 웃게 만든다.
명색이 19년차 아나운서인데…전현무도 못 참았다, 발음 저격당하자 '혀 인증' ('사당귀')
설운도는 “요즘 히트곡이 있다. 위 아래 위 아래라고 ‘상 하이’다”라며 자신의 곡인 ‘사랑의 트위스트’를 추천하지만 막상 엄지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얼굴이 점점 굳어가더니 “실력이 걱정이다”라고 돌직구를 보낸다. 이어 설운도는 “안타까워요. 현재 꽁띠(꼴찌)에요. 엄지인 아나운서가 나에게 노래 위탁을 하면 상당히 예산이 많이 필요할 거 같아요”라고 일침을 가한다.

설운도의 돌직구에 전현무와 박명수는 박수를 크게 치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급기야 설운도는 “근데 아나운서가 왜 발음이 안되죠?”라고 의아함을 드러낸다. 이에 엄지인은 혀를 내밀어 자신의 긴 혀를 증명한다. 엄지인의 13센티에 달하는 혀의 길이에 설운도마저 크게 놀라며 “혀가 기네요”라고 깜짝 놀란다.

뜻밖에 아나운서인 엄지인의 발음 난관이 계속되자 눈치를 보던 김진웅이 “형님 외람되지만 제가 한 번 해보면 안 될까요”라고 기회를 인터셉트한다.

혀는 길지만 노래 발음이 안 좋은 엄지인이 설운도의 제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성악과 출신 후배 김진웅에게 기회를 빼앗기고 말지는 이날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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