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소속사 피네이션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피네이션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찰 없이 향정신성의약품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3자를 통해 수령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도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불안-수면 장애 및 우울 증상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 의존성과 중독성 때문에 대면 진료와 직접 처방이 원칙이다.
이에 대해 싸이 측은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매니저가 대신 받아온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의료진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 다만 일부 과정에서 제3자의 대리 수령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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