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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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가 김우빈의 최측근으로 지켜본 김우빈·신민아의 달달한 연애에 감탄했다.

1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 출연한 배우 도경수를 만났다.

'조각도시'는 흉악범 누명을 쓰고 수감된 청년 태중(지창욱 분)이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해가는 액션 드라마. 도경수는 범죄 현장을 조작해 VIP들의 범죄를 은닉해주는 조각가 요한 역을 맡았다.

도경수는 이광수, 김우빈 등과 절친한 사이. 도경수의 악역 연기에 대한 절친들의 반응에 대해 그는 "감사하게 칭찬을 많이 받았다. 전형적인 악역으로 안 보였다고, 소화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잘 표현했다고, 형들이 얘기해줘서 기분 좋다"며 미소 지었다.

엑소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직 안 봤더라. 저도 멤버가 나오는 걸 잘 못 보겠더라. 가족이 연기하는 느낌이다"라며 어새해했다. 이어 "짧게 나오는 클립 같은 걸 보고 좋다는 얘길 해주더라. 많이 응원해준다"며 끈끈한 사이를 자랑했다.
도경수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도경수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공교롭게도 도경수가 엑소 활동으로 이달 20일 참석하게 된 멜론뮤직어워드(MMA)가 김우빈·신민아의 결혼식 날짜와 겹치면서 둘의 결혼식에 갈 수 없게 됐다. 도경수는 "먼저가 뭔지 생각해보면 당연히 엑소가 먼저 아니겠나.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우빈이 형한테 더 잘해야하지 않겠나. 우빈이 형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다 이해한다"며 아쉬워했다.

'결혼식 불참'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라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나도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결혼식 축가 제의는 없었냐는 물음에 "원래 제가 하기로 했다. 당연히 하는 걸로 생각했다. 저는 일찌감치 결혼 소식을 알고 있었고, 축가로 '팝콘'을 부르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 MMA 스케줄이 생겼다. 우빈이 형한테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 싶더라. 둘 다 많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축가는 누가 부르게 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그런데 저는 거기서 제외됐다"고 하소연했다.

도경수는 "저는 신민아 선배를 최근에 처음으로 한 번 뵀다. 그간 만날 계기가 없었다. 그것도 사석에서 본 게 아니라 최근에 디즈니+ 행사에서 만나서 처음 인사드렸다"라고 밝혀 모두를 다소 놀라게 했다.

도경수는 "우빈이 형은 오래 알고 지냈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 결혼한다는 건 축복할 일이다. (둘의 연애를) 가까이서 보진 않았지만 옆에서도 (그 달달함이) 느껴졌다"라며 "둘은 딱 봐도 행복할 거 같다. 오래 연애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분홍분홍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빈이 형은 아직도 꽃 선물을 하더라. 꽃을 산 형한테 '이거 뭐냐'고 했더니 '빼빼로데이라서'라더라. 신민아 선배 생일도 아닌데 그걸 챙기는 거다. 빼빼로도 직접 편의점 가서 구매했다. 크고 예쁘게 포장돼 있는 걸 말이다. 저는 그런 걸 챙기는 성향이 아니어서, 그걸 보고 '저런 거까지 잘 챙기는구나' 했다. 꽃까지 준비하는 걸 보고 '저 둘은 어쩔 수 없이 평생 분홍분홍하겠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본인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냐는 물음에 "전 아직까진 전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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