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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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이어 박서준도 이름값 못했다…♥로맨스 장인이라더니, 한 자릿수 처참한 시청률 굴욕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배우 송중기에 이어 박서준까지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 배우들의 성적표가 잇따라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오랜 시간 '믿고 보는 배우'로 불려온 두 사람이지만, 복귀작은 한 자릿수의 초라한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박서준 주연의 JTBC '경도를 기다리며'는 시청률 2.7%로 출발했다. 이어 2회에서 3.3%로 소폭 상승했으나, 박서준의 그동안의 커리어와 대중적 기대치를 감안하면 씁쓸 수치라는 반응이 많다. 특히 이번 작품이 박서준에게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7년 만에 로맨스물 복귀작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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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 등 연이어 히트 로맨스물을 탄생시키며 '로맨스 흥행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신작에 대한 기대 역시 자연스레 커졌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연출과 캐릭터 설정 등에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점이 많아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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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가장 크게 지적한 건 나이 관련 괴리감이다. 1988년생으로 실제 만 36세인 박서준은 아역 배우를 따로 쓰지 않고 20세 시절을 연기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는 "과도한 피부 보정 때문에 뿌연 필터를 씌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주인공인 원지안은 1999년생으로, 두 사람은 실제 11살 차이다. 극 중에서는 동갑내기 설정이라는 점에서 "무리한 캐스팅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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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중기 역시 천우희와 로맨스물 '마이 유스'로 호흡을 맞췄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시청률은 1~2%대에 머물렀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연출력과 스토리가 진부하고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데뷔 초 송중기는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영화 '늑대소년' 등을 통해 뽀얀 피부와 청순한 분위기로 독보적인 인기를 얻었다. 세월이 지나도 그의 소년미는 대중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었다. 그는 2016년 로맨스작 '태양의 후예'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후 송중기는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 누아르·복수극 장르에서 활약하며 색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로맨스물 '마이 유스'로 돌왔다. 이번 작품에 대해 일부 대중은 "전성기 시절의 로맨스 남주다운 매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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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 모두 전성기 시절 로맨스 흥행을 이끌던 '이름값'이 최근에는 빛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이 흐르며 나이, 현실적 이미지, 사생활 이슈 등이 로맨스 장르 특유의 '환상'과 충돌한다는 반응도 있다.

박서준은 2023년 6살 연하 유튜버 겸 가수 수스와의 열애설에 휩싸였고, 송중기 역시 케이티와 2023년 재혼해 두 자녀의 아버지가 되면서 예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로맨스물 특유의 이상화된 이미지와 배우들의 실제 모습 사이에서 괴리감이 커졌다"고 꼬집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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