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은 10일 오후 6시 새 앨범 '한도초과'를 발매했다. '한도초과'는 사랑의 다양한 순간이 서로 다른 감정으로 번지고 스며드는 과정을 담은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한도초과'를 비롯해 신스록 기반의 '장미 한 송이', R&B 발라드 '혼자가 어울리나 봐'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세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한도초과'는 카드 한도를 사랑의 크기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긁어 줄게 너를 향한 효자손', '걱정은 내일 하고 긁어 주세요', '사랑은 한도 초과야' 등 재치 있는 가사가 두드러진다.
대성이 트로트를 꺼내든 게 새삼스러운 행보는 아니다. 그는 과거 '날 봐, 귀순'을 통해 이미 트로트 감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당시 아이돌과 트로트라는 생소한 조합에도 대중적 흥행을 이뤄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번 컴백은 과거 선보였던 트로트 스타로서의 모습의 연장선이다.
지난 9일에는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한도 초과' 무대를 선보였다. 트로트 주요 소비층과 맞닿아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행보다. 이날 대성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가창력을 자랑했다. 특히 아이돌 활동 경력을 살린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그는 손가락 하트를 쉴 틈 없이 보내는가 하면, 가사에 맞춰 재킷을 벗어젖히는 퍼포먼스로 호응을 끌어냈다.
임영웅, 이찬원을 비롯해 팬덤을 기반으로 둔 강자들이 트로트 장르 중심에 서 있다. 이미 확고한 파이를 갖춘 시장에서 다시 트로트를 택한 대성. 대성은 그간 다양한 장르 스펙트럼을 보여준 아티스트다. 보컬 기반의 발라드, 록, 캐릭터성 짙은 콘셉트송까지 확장성을 입증해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대성만의 스타일이 통할지, 대성의 귀환이 트로트 시장에 또 한 번 새로운 활력을 더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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