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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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리얼리티 뮤직쇼 ‘언포게터블 듀엣’에서 개그맨 오정태의 85세 치매 아버지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어머니와의 러브스토리로 MC들과 패널들을 설레게 한다. 기혼인 장윤정은 오정태 부모님의 과거 러브스토리에 과몰입한다.

10일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 오정태와 치매를 앓고 있는 85세 아버지가 출연, 오정태 부모님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
사진제공=MBN '언포게터블 듀엣'
방송에서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한 ‘기억 버스’에 오른 아버지는 결혼사진을 보자마자 “내 각시 김복덕”이라며 단숨에 알아보고는 어머니와 만나게 된 사연을 어제 일처럼 술술 풀어낸다. 젊은 시절 극장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매표소에서 근무하던 어머니를 2년 내내 묵묵히 지켜줬다고. 아버지는 “(엄마가) 나를 참 좋아했지. 엄마가 날 더 좋아했어”라고 회상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2년 동안 날 지켜줬다. 말을 안 해서 나를 좋아하는지 몰랐다”라며 상반된 주장을 펼친다. 이에 장윤정은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오정태는 “어머니의 작은 아버지가 극장 사장님이었다”라고 밝힌다. 극장 직원과 극장 사장 조카의 연애에 효정은 “드라마 한 장면 같다”며 설레했다. 기혼인 장윤정은 “이 드라마 제목은 ‘오너의 조카를 사랑했네’”라며 과몰입해 웃음을 자아낸다.

결혼 15년차 김태우는 60년째 금슬이 좋은 오정태 부모님을 보고는 “60년을 함께 살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라고 부러워한다. 이어 김태우가 “오히려 지금이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말하자, 기혼자인 장윤정과 조혜련은 “아 그래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봐 웃음을 안긴다.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이다. 장윤정이 MC를 맡았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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