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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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혼자가 된 윤선우와 함은정이 MBC 일일극 '첫 번째 남자'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배우들과 연출진은 시청률 10%가 넘기기를 기대하며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함은정, 오현경, 윤선우, 박건일, 김민설과 강태흠 PD가 참석했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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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우는 지난 10월 동료 배우인 김가은과 10년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함은정은 지난달 말 김병우 감독과 결혼했다.

오장미와 마서린 1인 2역을 맡은 함은정은 호흡을 맞춘 윤선우에 관해 "리딩 때부터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결혼이라는 큰 키워드가 내 머릿속에 있지 않을 정도로 윤선우 배우와 연기할 때 오로지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 둘 다 경사가 있고 난 다음의 작품이라 좋은 일이 덩달아 생기지 않을까. 시청자분들께 더욱더 각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결혼 덕분에 더 집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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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관해 함은정은 "1인 2역을 처음 맡다 보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압박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의 도움으로 리딩 하면서 많이 잡아갈 수 있었다. 덕분에 촬영을 시작하면서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 다르게 보이려고 했고 목소리 톤, 감정, 모토를 다르게 접근하는 공부를 했다. 그 점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요청했다.

남편인 김병우 감독과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누냐는 질문에 함은정은 "각자 일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 이번엔 일일드라마를 연달아서 하게 되는 일정이다 보니까 체력 관리를 걱정해주더라. 같이 보약을 지어 먹기로 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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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역을 맡은 윤선우는 상대 역인 함은정에 관해 "결혼하는 줄 몰랐다. 작품 전 결혼을 하게 돼서 놀랐다. 좋은 기회로 삼아서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우리끼리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게 애틋하게 사랑하는 연기를 펼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윤선우는 아내인 김가은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는 물음에 "우리는 평소 작품 얘기를 서로 안 한다. 각자 알아서 준비한다. 대신 일일 드라마다 보니까 촬영 시간이 굉장히 길고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아서 내조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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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년 장기 연애 후 최근 기혼자가 됐지만, 극에선 모태솔로 변호사로 분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윤선우는 "다르긴 하지만 어리숙하고 뚝딱거리는 모습이 내 안에 있다. 이것들을 많이 끄집어내서 연기했다. 강백호라는 캐릭터가 모태솔로지만 굉장히 귀여운 구석도 있다. 사랑에 대해서 진솔하게 표현하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이런 걸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윤선우는 "내 안에 있는 모습을 다 끄집어내야 해서 80%인 것 같다. 나는 실제로 오지랖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20%가 깎였다"고 답했다.

윤선우는 "시청률이 10%가 넘으며 경사가 될 것 같다. 그러면 국장님이 우리를 해외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했다"고 미소 지었다. 함은정은 "최초다"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남자'는 15일 오후 7시 5분 MBC에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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