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성재와 함께 제주 밥상을 즐겼다.
이성재는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신인 시절 심은하와 출연한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1998)으로 주목받았다.
이성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결정이 진로와 결혼이었다. 그런데 결정하는데 한 10초도 안 걸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49살에 할아버지가 된 이성재는 "손주는 그냥 예쁘더라. 이유 없이 예쁘다. 그래서 (캐나다에) 더 자주 가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낯선 제주 메뉴에 이성재는 "저에게 음식에 대한 철학은 '배고프면 어떤 것도 감사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며 "짜장면 맛집에 가면 맛있는 짜장면이고, 냉면 맛집에 가면 맛있는 냉면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선생님 뵈러 나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어릴 때 예쁘고 똘똘한 이미지였다는 이성재는 "어릴 때, 한두 살 때 고모가 '세상에 이렇게 예쁜 아기가 있었나' 했다더라. 저희 어머니가 그랬다"며 자랑했다.
허영만이 "작품에서 볼 때 완벽해 보였는데, 실제로도 완벽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성재는 "직접 보니까 허접해 보이지 않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족들은 좋아하지만, 본인은 좋아하지 않던 육사시미 맛을 본 이성재는 "말고기 처음인데, 새로운 음식에 희열을 느꼈다. 범접할 수 없는 역할이 나타나면 오늘 생각하며 도전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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