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양준혁의 구룡포 디너쇼가 펼쳐진다. 양준혁이 구룡포의 큰아들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살뜰하게 보살펴주고 챙겨주신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방어 해체쇼’를 선보인다.
양준혁은 무려 280만원 상당의 잠수복을 입고 직접 물 속에 다이빙해 방어몰이를 시도한다. 그러나 막상 물속으로 들어가자 얼굴도 제대로 넣지 못하고 물밖으로 탈출하고 만다. 보다 못한 직원이 긴 막대로 양준혁을 리드하지만 역시 실패. 자신을 방신으로 소개하며 춤을 추던 양준혁은 금세 고개를 푹 숙인 채 “야구보다 잠수가 더 힘들어”라고 푸념했다는 후문이다.
스튜디오에서 보다 못한 김영희는 “차라리 방어를 통으로 드리고 각자 썰어 드시게 해”라고 소리치며 답답함을 하소연한다. 평소 “사고는 양준혁이 치고 수습은 내가 한다”라고 말하던 양준혁의 아내가 다음 메뉴인 수육을 어르신들에게 드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다. 이를 바라보던 전현무는 “방신이 아니라 망신이다 망신”이라며 거북이보다 느린 양준혁의 해체쇼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19살 어린 아내보다 더 철이 없는 사고뭉치 양준혁의 뒷목 잡는 방어 해체쇼는 이날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공개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양준혁은 아내에게 홀대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직접 아침상을 가져온 아내를 향한 양준혁의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오른 것. 남편을 위해 주먹밥과 콩나물국을 해온 아내에게 양준혁은 "김치는 없냐", "싱겁다"며 투정 부렸다. 최근 2억2000만원이 넘는 지출을 아내 몰래 했음에도 아내에게 "너는 카페에서 벌어서 쓰라"고 말했다. 아내가 "일은 남편이 벌이고 수습은 내가 한다"고 말하자 양준혁은 "뭐 했는데?"라며 정색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전현무는 "이런 사람도 결혼하는데, 내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라며 한탄했다. 아내와 딸, 방어에 순위를 매겨보라는 질문에도 양준혁은 "방어와 딸이 1순위다. 아내는 방어 밑에"라고 해 출연진의 비난을 받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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