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연출 이동현/극본 조승희)9회에서는 이강(강태오 분)이 박달이(김세정 분)에게 공식적으로 청혼하며 사랑을 확인했고 결국 사건의 배후였던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을 추포하는 데 성공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강은 짐조를 폭파시킨 자신을 비웃으며 계사년의 일이 영영 비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김한철과 대립했다. 이강은 김한철이 흉사를 핑계로 닷새 남은 국혼을 중지하려 하자, 김한철이 짐조에 대한 꼬리를 자를 것이라 여겨 이운(이신영 분)과 좌상을 추포할 방도를 도모했다. 이강은 이운에게 좌상을 추포하면 국혼이 깨지니 김우희(홍수주 분)와 함께 도망가서 살라고 말했다. 이운은 이강에게 비녀와 가락지를 선물했지만 김우희는 "다음에는 예물이 아닌 제 아비의 몰락을 들고 오세요"라며 이를 거절했다.
이가운데 이강은 박달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박달이는 이강에게 받은 붉은 우산을 보고 기뻐하며 손가락을 다쳐가면서까지 호박죽을 만들어 선물하려 했다. 이강은 차마 맛없다 하지 못하고 두 그릇을 비우다 결국 급체했고 박달이는 이강의 손을 따주었다. 박달이가 이강의 피 묻은 손을 닦아주려 천을 빨자 이강이 "다친 손을 왜 물 속에 넣냐 덧난다"며 물속에 있는 박달이의 손을 잡았고, 동시에 두 사람의 몸이 또다시 뒤바뀌었다.
몸이 바뀐 이강(김세정 분)은 자신을 찾아온 좌상에게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따라나섰다. 이강은 좌상에게 "나인 시절 전 제조상궁이 저에게 불임약을 먹이려 비밀감옥에 끌고갔다. 그때 알았다. 비밀감옥의 존재도 새끼 짐조도"라고 말했다. 이에 김한철은 전 제조상궁이라는 단서를 얻었다며 물러나겠다고 했고 이강은 "이미 죽은 사람을 어찌 조사하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김한철은 "배후가 있을 지도 모르지 않냐"며 "어쩌면 역적일지도 모를 배후가"라고 답했다. 몸이 바뀐 이유를 찾던 박달이는 몸이 바뀌는 데에 물과 피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바늘로 피를 내 대야에 손을 넣어 몸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한편 김한철은 전 제조상궁의 조카 주리를 틀어 짐조를 푼 범인이라는 거짓 자백을 받아낸 뒤, 소훈 박달이를 역모로 몰아 폐빈으로 둔갑시키려 했다. 이 가운데 이강은 짐조에게 죽은 자들이 모두 급소에 붉은 점이 부풀었다는 것을 알고 내의녀 김덕춘이 초랭이탈을 쓴 범인임을 알았다. 이운은 좌상에게서 도망친 외거 노비 윤계심이 술도가에 살았음을 알게 됐다. 이강은 동굴에서 좌상의 집과 이어진 비밀통로를 발견했다.
박달이를 본 중전 이희(김남희 분)는 죽었다고 알려진 폐빈과 꼭 닮은 박달이의 얼굴에 흠칫 놀랐다. 위기의 상황에서 박달이는 기지를 발휘해 자신의 누명을 벗었다. 이때 이강이 도착해 "좌의정 김한철이 짐조 사건의 배후다"며 "인왕산 짐조 동굴과 좌상의 집이 연결된 비밀통로를 찾았다"라고 고했다. 결국 김한철은 의금부에 끌려가 옥에 갇혔고 이희는 그런 김한철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본 뒤 "소훈, 아니 빈궁을 죽여라"라고 명했다. 박달이는 가족들을 찾아가 후궁이 됐다고 밝히고 박홍난(박아인 분)에게 이강과 혼인을 올렸다며 이강 곁에 남겠다고 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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