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3부작 '퍼즐트립'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나'와 '가족'을 찾아 한국으로 온 해외 입양인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담은 리얼 관찰 여행 프로그램.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방송영상콘텐츠 공공 비드라마 부문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해외 입양인이 퍼즐 가이드와의 공감의 여정으로 자신의 퍼즐을 완성해 가는 3부작 프로그램이다.
지난 4일 방송된 '퍼즐트립' 2회는 버림받았다고 오해하고 살았던 아들 전순학과 49년간 아들을 찾아 헤맨 엄마 김은순의 상봉 장면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전순학은 뉴욕 루이스턴에 사는 해외 입양인으로, 49년 만에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0년간 전순학이 엄마를 만나기를 꺼려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는데 그 이유는 오랜 세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을 친자식처럼 키워준 양부모님에 대한 배려 때문. 그러나, 엄마 김은순은 수십 년간 각종 방송을 통해 아들을 찾아 헤맸다는 반전의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엄마가 평생 애타게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전순학은 용기를 내 한국으로 엄마를 만나러 온 것. 이에 최수종과 양지은이 모자의 운명의 날을 함께 해 뭉클함을 폭발시켰다.
꿈처럼 바라던 재회를 기다리며 엄마는 아들에게 한 번도 차려주지 못했던 생일상을 준비했다. 양지은과 함께 생일상을 준비하며, 엄마가 이미자의 '두형이를 돌려줘요'를 '순학이를 돌려줘요'로 개사해 불렀다. 양지은은 엄마와 함께 노래를 부르다, 아들을 그리워한 49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노래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엄마는 "눈물이 안나오네요. 정말 많이 울었는데"라며 담담하게 말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방 한 가득 쌓여 있는 아들을 위한 선물이 공개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밥솥부터 잠옷, 속옷까지 매년 아들의 생일마다 쌓여간 선물은 평생 아들을 생각하며 선물을 챙겨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또 다시 오열하게 만들었다. 들고 가기 힘들 정도로 많은 선물에 당황한 전순학을 보고 최수종은 "제가 미국으로 보내드릴게요"라며 선뜻 나서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벽에 붙어 있는 커다란 달력에는 날짜마다 빼곡히 엄마의 일기가 적혀 있었다. 그곳에는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아들 다치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안아주고 싶은데, 손발도 만져보고 싶은데" 등 엄마의 절절한 마음에 최수종과 양지은은 오열하고 말았다.
기적과 같은 재회에 최수종은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저도 아버지와 오래 떨어져 지내다가 결국 외국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며 전순학과 엄마의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아픔에 깊게 공감했다. 이어 양지은은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자주 꿈에서 아버지를 뵙는데, 재회 장면이 마치 내 꿈처럼 다가왔다"며 "이 모습을 보는 영광을 누려도 되나 싶을 만큼 인생에서 잊지 못한 감동의 순간이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전순학 가족과 최수종, 양지은이 모여 엄마가 상다리가 휘어질 듯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처음 먹는 한식임에도 전순학은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엄마의 음식을 먹었다. 엄마는 "자식이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며 한 숟가락도 뜨지 않은 채 뿌듯한 표정으로 아들이 먹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엄마는 "이제 웃으면서 살자. 좋은 소식 전하면서 꽃길이나 걸어가자"라고 담담하게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전순학과 가족들에게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외삼촌은 "얼굴 한 번만 만져봐도 되니?"라며 그토록 그리던 전순학의 얼굴을 만져봤고, 엄마는 "한 번만 안아줄래?"라며 전순학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애써 눈물을 감추던 엄마는 아들이 완전히 사라지자 털썩 주저앉은 채 "순학아"를 외치며 오열하고 말았다. 아들이 혹여나 부담스러울까 아들 앞에서 눈물을 잘 보이지 않았던 엄마가 비로소 아들이 사라지자 엉엉 우는 모습으로 모두를 오열하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은 또 다시 기적 같은 재회 순간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49년 만에 용기를 낸 전순학과 49년 동안 전순학을 찾아 헤맨 엄마의 이야기에 최수종, 김원희, 김나영, 양지은은 말이 필요 없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최수종은 재회의 순간, 엄마가 "너무 많이 찾으러 다녔어. 너 버리지 않았어"라고 말하자 입을 틀어막고 오열했고, 김원희는 49년 동안 아들을 만날 날만 학수고대해온 엄마에 "그동안 어떻게 사셨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별의 순간, 엄마가 "잘가라 순학아"라고 오열하자 김나영은 마치 엄마가 된 듯 함께 소리 내 울었고, 양지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노래에 담아 두 사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3부작 '퍼즐트립'은 다음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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