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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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약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를 예고 받으며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고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박나래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접수했다. 이어 재직 당시 겪은 피해를 주장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지시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추가 자료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에 따르면 박나래는 매니저들에게 사적인 업무를 지속해서 시켰다고 한다.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동행과 대기, 심지어 가족 일을 맡기는 등 사실상 가사 도우미처럼 부려졌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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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은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한 매니저는 "박나래가 화가 난 상태에서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병원 예약과 대리처방 같은 의료 심부름까지 떠맡았다고 덧붙였다.

업무 관련 비용 정산 문제도 제기됐다. 전 매니저들은 "회사 업무를 보며 쓰는 비용은 물론, 사적으로 지시받아 구매한 식자재·주류 등의 비용까지 제때 정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퇴사를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퇴사 과정에서도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들은 회사 측에 그동안 미정산된 비용 처리를 요청했지만 "명예훼손과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는 경고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현재 박나래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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