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영, 결혼 13년 만에 "이혼 생각했다" 충격 고백 ('아는 형수')
방송인 현영이 남편과의 갈등을 회상하며 이혼까지 고민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케이윌은 현영에게 "남편한테 잔소리하다가 끝내 포기한 게 있냐"고 질문했다. 현영은 "남편이 나한테 하다 하다 포기한 건 많다. 내가 포기한 건 없다"고 답하며 웃음을 보였다.

현영은 남편과 생활 습관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남편은 침대를 써도 이불을 단정하게 접어야 하고 세면대에 물기 하나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인테리어할 때 수전을 두 개로 뒀다. 하나는 내 거고 하나는 남편 거다. 남편 쪽은 항상 건조하고 정돈돼 있는데, 내 쪽은 늘 물자국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은 손톱깎이와 귀이개 세트를 따로 가지고 있고 자기 물건 건들지 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케이윌이 "결국 누가 누구에게 맞춰 사는 거냐"고 묻자 현영은 "각자 사는데 남편이 계속 잔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사진=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현영은 신혼 초 발생한 갈등도 털어놨다. 그는 "나는 화장품을 많이 펼쳐 두고 이것저것 바르는 게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하고 돌아왔는데 화장대가 너무 깔끔해서 이상했다. 보니까 남편이 모든 화장품을 쇼핑백 하나에 쓸어 담아서 욕조 안에 넣어둔 거다. 그날 이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이 "그래도 버리진 않았잖냐"고 묻자 현영은 "안 버렸어도 내 소중한 화장품들을 엉망으로 쓸어 담아 숨긴 건 내 자존심을 크게 건드린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결혼 1년 차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현영은 "남편이 그동안 많이 참았던 것 같다. 계속 이야기했는데 내가 전혀 듣지 않으니까 결국 견디다 못해 걷어서 치워놓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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