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팝 업계를 평가하는 외신 기사에서 많이 등장하는 단어다. 그만큼 K팝 업계는 올해 다사다난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뉴진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BTS가 완전체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K-팝 레전드'로 불리던 지드래곤이 기대에 못 미치는 라이브 실력과 성의 없는 무대 준비로 K팝 팬을 실망시켰다. 이런 와중 5세대 그룹이 속속 등장하며 가요계가 세대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법원은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취지의 1심 판결을 내렸다. 멤버 전원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 판결이 확정됐다. 이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를 통해 소속사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지, 하니, 다니엘도 뒤늦게 복귀 의사를 전했다. 어도어는 민지, 하니, 다니엘의 일방적 복귀 선언에 "진의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결론적으로 5인 모두 복귀 의사를 밝히며 완전체 활동 가능성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를 발매한다. 지난 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이게 맞아?!' 시즌2에서 지민과 정국은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말에 "방탄소년단이다. 장작은 잔뜩 넣어놨다"고 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대규모 월드투어도 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는 지난 2022년 종료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약 4년 만이다.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를 앞두고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굵직한 연예기획사들의 보이그룹 데뷔도 이어졌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뮤직도 새 보이그룹 코르티스를 선보였다. 특히 멤버 마틴과 제임스는 데뷔 전부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쌓아 주목받았다. 이들은 아일릿,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곡과 안무를 만드는 데 관여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로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고, 특히 해외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르티스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에서는 신인상을 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을 선보였다. 킥플립은 세 장의 미니 앨범 발매와 더불어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일본 '서머소닉 2025', '서머소닉 방콕 2025', ‘2025 TIMA'(TMELive International Music Awards) 등 주요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약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데뷔 러시가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화제성은 데뷔 이후에도 이어졌다. 멤버 구성뿐만 아니라, 곡 퀄리티도 보장됐던 덕분이다. 데뷔 타이틀곡에 이어 선공개 싱글 '원 모어 타임'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곡은 이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기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톱 100'에서 2위에 올랐다. 선공개곡으로 컴백 예열에 성공하며 오는 8일 발매될 첫 EP를 향한 기대감도 커졌다.
올데이 프로젝트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K팝 혼성그룹이 또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성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은 지난 10월 유튜브 예능 '프로듀서 이상민'을 시작했다. 이 예능은 신인 혼성그룹 오디션부터 데뷔까지 K팝 그룹 육성의 전 과정을 사실적으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도마 위에 오른 건 지난달 30일 홍콩에서 한 '2025 마마 어워즈'(이하 '마마')의 무대였다. 이날 그는 'DRAMA'(드라마), 'Heartbreaker'(하트브레이커), '무제(無題) (Untitled, 2025)'를 불렀다. 지드래곤은 AR을 크게 깔고 일부분만 노래했다. 라이브 구간에서는 발성이 불안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컨디션 관리가 충분히 안 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드래곤의 무대가 이런 평가를 받은 게 처음이 아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SBS 가요대전'에 이어 올해 3월 고양 단독 콘서트에서도 음정 및 호흡이 불안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오는 12~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한다. 논란 정면 돌파에 성공할지 시선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소녀시대 유리, 12월의 가수 선정…글로벌 활약 이어 새해도 팬들과 [TEN차트]](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580501.3.jpg)

![유재석과 동행 중인데…조세호, 조직폭력배 친분 의혹에 입 열었다 "아는 사이" [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586356.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