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 아티스트컴퍼니) 9회에서는 '영혼있음'과 위정신(임지연 분)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고 혼란에 빠진 임현준(이정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병기(전성우 분)가 거짓 파혼을 이유로 '멜로장인'과 '영혼있음'의 관계를 끊어내려 했지만, 고민 끝에 계속 친구로 남고 싶다는 결론을 내린 위정신의 채팅은 엉망진창으로 꼬여버린 이 관계의 향방을 궁금케 했다.
'얄미운 사랑'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6%,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4%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3일 첫 방송 5.5%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이후 4%대로 하락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임현준은 위정신이 진짜 '영혼있음'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가까이에 있을 때 채팅을 전송했다. 실낱같은 희망과 달리 채팅 알림이 울린 건 분명히 위정신의 휴대전화였다. 박병기가 어떻게 위정신을 거절했는지 알 리 없는 임현준이 '그날 잘 들어갔어요?'라며 일상적인 안부를 물었고, 위정신은 뜻밖의 문자에 놀라면서도 진지한 고민 끝에 답장을 보냈다. '파혼 이야기를 듣고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어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계속 친구로 남고 싶어요'라는 위정신의 메시지를 본 임현준은 자신을 파혼남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박병기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때 박병기의 작업실에서 대본을 읽고 있던 황대표(최귀화 분)도 임현준과 위정신의 비밀 친구 사건을 알게 됐다. 임현준이 매일 휴대전화를 보며 히죽히죽 웃던 것부터 위정신에게 단독을 주려고 하던 모습까지 모든 퍼즐이 맞춰진 황대표는 임현준의 팬이라던 위정신의 평소 태도에 의문을 품었다. 위정신과 대화하며 "내가 반한 건 정의감에 불타는 강필구 형사지 배우 임현준은 아니었던 거죠"라는 답을 들었던 박병기는 애써 말을 삼키며 두 사람을 작업실에서 돌려보냈다.
방송 말미 위정신이 흘린 USB를 열어본 뒤, 그를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리던 임현준은 이재형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위정신을 발견했다. 임현준은 다급히 몸을 숨겨봤지만 그를 알아본 학생들에 의해 주변이 소란해지며 발각당할 위기에 처했다. 과연 임현준과 위정신, 그리고 이재형의 예상치 못한 삼자대면이 이루어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촬영에 돌입한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는 시작부터 임현준에게 고난과 역경을 안겨줬다. 임현준은 박병기를 '멜로장인' 대행으로 세운 대가로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군말 없이 소화해야만 했다. 여기에 결사반대했던 동생 임선우(김현진 분)가 결국 강필구의 아역으로 작품에 합류하며 임현준을 당황하게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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