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tvN/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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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최수영, 공개 연애 14년 차에 겹경사 터졌다…판사X변호사, 법정물 주연으로 연말 장식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2012년부터 13년째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정경호와 최수영이 올 연말 나란히 법정물 주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연예계 장수 커플이 같은 시기, 비슷한 장르의 작품에서 동시에 활약하게 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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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프로보노'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프로보노'는 판사 출신으로 잘 알려진 문유석 작가의 차기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이목을 끌었다.

문 작가는 '미스 함무라비', '악마판사' 등 정의 구현에 진심인 판사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굵직한 법정물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다. 4년 만에 돌아오는 그의 세 번째 법정물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정경호의 출연 역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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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는 출세에 목을 매던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 팀에 배치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이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강다윗은 한때 스타 판사로 명성을 누렸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판사직을 내려놓고 공익변호사로 전직하는 캐릭터다. 그는 잃어버린 명예와 성공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며 공익 팀에서 다양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문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공익변호사의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할 계획이다. 그는 "'프로보노' 팀은 법조계의 중증외상센터라고 볼 수 있다. 가장 힘든 처지에 놓인 이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돈이 되지 않는 일을 떠맡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이어 "법을 소재로 희망을 전하려면 꼭 한 번 다뤄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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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지난 5~6월 방송된 MBC '노무사 노무진'에서 노무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노동 사건을 다루는 직업 드라마에서 현실적인 감정선을 담아내며 호평받았다. 반년 만에 노무사에서 판사 출신 공익변호사로 변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연속으로 선택한 점도 의미 있다.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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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역시 오는 22일 첫 방송 되는 ENA 드라마 '아이돌아이'에서 스타 변호사 역할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아이돌아이'는 "내 최애가 살인사건 용의자가 됐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스타 변호사가 자신의 '최애' 아이돌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팬심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변호사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 로맨스 장르 작품이다. 최수영은 김재영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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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최수영이 맡은 캐릭터는 탄탄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스타 변호사다. 자신이 오랫동안 응원해온 아이돌이 살인사건 용의자가 되며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의 무죄를 증명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팬으로서의 감정과 변호사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내면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최수영은 지난 5~6월 방송된 tvN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공명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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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와 최수영은 각기 다른 작품에서 다른 장르적 특징을 지닌 법조인 캐릭터를 맡았지만, 두 작품 모두 법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이 연말 안방극장을 법정물로 채우게 되며, 14년 차 공개 연애 커플로서 동반 활약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더해졌다.

시청자들은 "커플이 같은 시기에 같은 장르에 등장하는 게 흥미롭다", "각자의 자리에서 잘해온 배우들이라 이번에도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인다. 정경호와 최수영이 각각의 작품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그리고 두 법정물이 올해 연말 드라마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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