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 임원희가 '재혼계 삼대천왕' 엄영수, 박영규, 편승엽을 만났다.
이날 김준호는 "12년째 솔로인 임원희 결혼 정기 받으러 왔다"면서 4혼 박영규, 3혼 엄영수 그리고 '3혼'으로 알려진 편승엽과 이야기를 나눴다.
엄영수의 이혼 이력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89년에 첫 번쨰 결혼 후 1997년에 이혼했다. 1년 만에 재혼한 그는 1년 만에 또 이혼을 결정했다. 그리고 2021년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초스피드 재혼' 비결을 묻자 엄영수는 "위자료 계산이나 재산분할을 10원도 깎지 않았다. 그런 신용도가 있어서 혼자되면 바로 청혼이 들어온다"고 자랑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원해서 이혼한 적이 없다. 소송한 적은 없지만, 처음에는 줄 게 없어서 못 줬고, 그다음부터는 몸만 나왔다"고 이혼 사유를 공개했다.
이어 "첫째 아내 사이에서 딸2 아들1, 셋째 아내에게 딸2를 얻었다. 이번에 38살 아들이 결혼하게 됐는데,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내가 가져왔다. 이혼 30년된 전처와 연락 안 된다"고 말했다.
과거 총각 시절 어머니의 조언에 부모 잃은 전세집 아이들을 입양해 키운 엄영수는 "아이들끼리 사이가 좋다. 여행도 많이 다닌다"고 자랑했다. 신동엽과 서장훈은 "그러기 쉽지 않은데"라며 감탄했다.
엄영수는 "한 아이가 '아버지 이혼해야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순간 '내가 왜 이렇게 살았지' 싶더라. 내가 관여할 수 없더라. 처음 이혼한 걸 후회했다. 함부로 이혼하는 게 아니구나. 나한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구나 싶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종합] 이준호, 결국 김상호에 각서 썼다…"난 괜찮은데 우리 아버지 불쌍해" ('태풍상사')](https://img.tenasia.co.kr/photo/202511/BF.42467623.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