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박지현이 롤모델 대선배 남진을 위해 '목포 수라상'을 준비했다.
이날 박지현은 목포에서 어머니가 보내온 소화물을 챙겨 차를 타고 이동했다. 기안84가 "차 샀냐"고 묻자, 그는 "렌트카다. 귀한 택배 모시려고"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상자 안에는 홍어, 산낙지, 활전복, 젓갈 등으로 가득했다. 박지현은 "중요한 분을 위해 요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주인공이 남진으로 밝혀지자 전현무는 "테토남의 원조"라고 표현했다.
박지현은 홍어 해체부터 다양한 요리까지 척척 해냈다. 기안84는 "네 요리에는 허세가 없어. 요리 잘한다는 생색을 하나도 안 낸다"고 극찬했다. 이에 코쿤은 "누구는 첨단 장비를 너무 많이 써"라고 허공 저격했고, 찔린 전현무는 "어떤 XX가 그러냐"고 큰소리를 쳐 폭소를 유발했다.
남진을 위한 목포 수라상을 완성한 박지현은 "평소에는 더 빨리 했을 텐데, 두 시간 걸렸다"고 말했다. 남진을 찾아간 그는 "방구석 남진이었는데 독대를 하게 됐다"며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남진과 박지현은 50살 차이. 특히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현역 최고령 선배님과의 독대에 그는 "편하게 해주셔도 떨린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60년간 활동하며 힘든 점은 없으셨냐"는 박지현의 질문에 남진은 "나 월남전 다녀온 건 아냐. 죽다 살아난 적 있어?"라고 물으며 밥 먹다가 불발 폭탄이 바로 옆에 터져 목숨의 위기를 느꼈던 경험을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멤버들은 "저건 진짜잖아"라며 웃었고, 코쿤은 "자다가 조직폭력배 피습을 당한 적도 있으시다더라"고 전해 놀라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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