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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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박지현이 7년간 홍어를 손질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박지현이 롤모델 대선배 남진을 위해 '목포 수라상'을 준비했다.

이날 박지현은 목포에서 어머니가 보내온 소화물을 챙겨 차를 타고 이동했다. 기안84가 "차 샀냐"고 묻자, 그는 "렌트카다. 귀한 택배 모시려고"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상자 안에는 홍어, 산낙지, 활전복, 젓갈 등으로 가득했다. 박지현은 "중요한 분을 위해 요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주인공이 남진으로 밝혀지자 전현무는 "테토남의 원조"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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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쿤스트는 "'라디오 스타'에서 뵀었다. 화장실 앞에서 '영광입니다'라고 인사했는데, 내 이름 어려우니까 '코 씨'라고 하더니 '막 장난 막 치라'고 하시더라. 이후 칼빵 맞은 얘기를 하시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현은 홍어 해체부터 다양한 요리까지 척척 해냈다. 기안84는 "네 요리에는 허세가 없어. 요리 잘한다는 생색을 하나도 안 낸다"고 극찬했다. 이에 코쿤은 "누구는 첨단 장비를 너무 많이 써"라고 허공 저격했고, 찔린 전현무는 "어떤 XX가 그러냐"고 큰소리를 쳐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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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손질을 하며 박지현은 "손이 기억해 버리는구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살부터 29세까지 7년, 2100일 동안 하루 30마리를 손질했다. 6만 3000마리"라고 고백해 놀라게 했다. 그의 요리에 기안84는 "진정성 없는 셰프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모두의 시선이 전현무로 쏠려 배꼽을 쥐게 했다.

남진을 위한 목포 수라상을 완성한 박지현은 "평소에는 더 빨리 했을 텐데, 두 시간 걸렸다"고 말했다. 남진을 찾아간 그는 "방구석 남진이었는데 독대를 하게 됐다"며 떨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남진과 박지현은 50살 차이. 특히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현역 최고령 선배님과의 독대에 그는 "편하게 해주셔도 떨린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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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의 정성이 담긴 음식을 맛본 남진은 "혼자 먹긴 아깝겠는데"라며 "어디 식당 가서 먹자는 건 많았어도, 고향 음식 싸 온 건 81세 인생에 처음이다. 이 마음 변치 말라"라고 조언했다.

"60년간 활동하며 힘든 점은 없으셨냐"는 박지현의 질문에 남진은 "나 월남전 다녀온 건 아냐. 죽다 살아난 적 있어?"라고 물으며 밥 먹다가 불발 폭탄이 바로 옆에 터져 목숨의 위기를 느꼈던 경험을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멤버들은 "저건 진짜잖아"라며 웃었고, 코쿤은 "자다가 조직폭력배 피습을 당한 적도 있으시다더라"고 전해 놀라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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