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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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가 정근우와 신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의 리드를 잡았다.

지난 17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9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사상 처음으로 먼저 도전장을 내민 상대 팀 부산과학기술대학교와 대결을 펼쳤다.

파이터즈는 영건 박준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1회 초를 삼자범퇴 처리,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준영의 호투에 동력을 얻은 파이터즈 타선도 시동을 걸었다. 1회 말 임상우가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선발투수 전성원에게 볼넷을 얻어냈고, 팀 타선의 핵심인 4번 타자 이대호가 큼지막한 투런포를 날려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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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회 초, 파이터즈는 곧바로 위기에 직면했다. 박준영은 부산과학기술대학교 4번 타자 채범준에게 2루타를, 다음 타자에게 몸 맞는 공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이어 2타점 동점 적시타와 역전 2루타까지 헌납한 박준영은 끝내 신재영과 교체되고 말았다. 2회 초 2사 주자 2루 3:2 상황, 신재영은 2루수 정근우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주자를 저격해 견제사를 만들어내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리드를 뺏긴 파이터즈는 2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우중간 안타로 득점 기회를 열었고, 문교원이 볼넷을 얻어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재호가 상대 에이스 곽병진의 초구를 노려 적시타를 쳐내며 3:3을 만들었다.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직전 타석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정근우. 그는 초구에 강하게 방망이를 돌려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완성했다.
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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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초 신재영은 상대 타자에게 외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정의윤의 호수비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좋은 수비 뒤에 좋은 타격이 나온다'는 말처럼 정의윤은 3회 말, 곽병진을 상대로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파이터즈는 후속타 불발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는 실패했다.

4회 초 신재영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과 우익수 뜬공 두 개로 이닝을 삭제했다.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막는 신재영의 피칭은 경기장 안 모든 이들과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JTBC '최강야구'와 법적 분쟁 중인 '불꽃야구'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라 2026년 1월 1일부터 스튜디오C1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불꽃야구' 영상을 포함해 예고편, 선수단 연습 영상 등 모든 영상은 삭제하고,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위반 일수 1일당 1억원의 저작권 침해 간접강제금을 JTBC에 지급해야 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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