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1TV '아침마당' 캡처
사진 = KBS1TV '아침마당' 캡처
배우 김민종이 '무전취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오전 8시 45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배우 김민종, 예지원, 자우림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침마당'에 처음 출연한 김민종은 "영화 크랭크인 할 때보다 이 자리가 더 떨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김민종이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주연작 영화 '피렌체'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다.

김민종은 이에 대해 "무슨 일인지 살다가 살다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1996년도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상 한 번 받아보고 영화제 상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그것도 할리우드에서 그러니까 현실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피렌체'는 중년 남자 석인이 상실의 끝에서 피렌체의 햇살 아래 다시 피어나는 치유의 서사를 그린 로드무비다.

김민종은 또한 자신을 둘러싼 '식당에서 돈을 내지 않고 나간 적 있다', 즉 '무전취식'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민종은 "제가 안 내고 나간 게 아니라, 내려고 했는데 식당 어머님이 끝까지 안 받으셨다"고 설명했다. 과거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작품 때문에 길렀던 장발·수염 스타일과 함께 양평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됐는데 식당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김민종을 실제 힘들게 사는 사람으로 오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종은 "계속 쯧쯧 하시더니 '왜 그렇게 살아 예전엔 그렇게 핸섬했는데'라며 안쓰럽게 보시더라"며 "돈을 내려고 해도 '그냥 가'라며 거절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민종은 "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어머님 저 강남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라며 유쾌하게 오해를 풀었다.
사진 = KBS1TV '아침마당' 캡처
사진 = KBS1TV '아침마당' 캡처
함께 출연한 예지원은 영화 '피렌체' 촬영 당시 이창열 감독이 자신에게 이탈리아어로 로렌초 데 메디치의 시를 대사로 외우는 것과, 촬영 한 달 반 전에 가장 어려운 살풀이를 준비하는 것을 숙제로 주어 힘들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예지원은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갑작스러운 살풀이 요구에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도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MC 엄지인이 건강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자 김윤아는 "저도 봤는데 아팠던 건 15년도 더 된 일"이라며 "요즘 기사에 열심히 내더라 도시락 싸고 다니면서 '저 건강하고 안 아프고 제가 제일 일 많이 한다'고 말하고 다녀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윤아는 지난해 '세바시 강연'에서 2011년 자우림 8집 앨범 작업 후 면역력이 떨어져 뇌신경 마비가 왔으며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김윤아는 "저 자우림의 김윤아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공연도 엄청 활발하게 하고 있고 앨범도 냈으니 아무 걱정할 필요 없고 제가 잘하겠다"며 힘찬 인사를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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