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대놓고두집살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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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가 남편 백도빈이 모텔 청소를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18일 밤 8시 50분 방송된 JTBC '대놓고 두집살림'에서는 정시아와 남편 백도빈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도빈, 정시아 부부가 홍현희, 제이쓴 부부와 함께 두 집 살림을 차리게 됐다.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두 부부의 만남이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외향적인 홍현희, 제이쓴 부부와 달리 백도빈, 정시아 부부는 자신들끼리 소곤거리며 내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백도빈은 극도로 내향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제이쓴이 호칭을 편하게 '이쓴아'라고 부르라고 권했지만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이에 정시아는 "말 놓는 게 정말 어려울 것이다"며 "연애 때도 몇 개월 지날 때까지 '시아 양'이라고 했다"고 남편의 조심스러운 성격을 설명했다.

정시아보다 먼저 홍현희, 제이쓴 부부를 만난 백도빈은 짐가방을 여러 개 안고 등장해 보부상 면모를 보였다. 백도빈은 "옷도 있고 원래 쓰던 도구 같은 게 있다"며 "안 쓰더라도 준비해 가는 편이고 없는 것보단 준비된 편이 좋다"고 철두철미한 성향을 드러냈다. 심지어 간단한 아침을 만들겠다며 인도 커리를 위해 인도 쌀과 난 반죽까지 직접 준비해왔다.
사진 = JTBC '대놓고두집살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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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빈은 음식 준비에 집중하느라 홍현희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거나 "그거보단 그냥"이라며 말끝을 흐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라고 답답해하자 백도빈은 인터뷰를 통해 "그분들이 쉴 새 없이 말을 걸어오는데 솔직히 잘 안 들렸다"며 "뭔가 힘이 뻗치는 분들이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는 결국 백도빈에게 "'흑백요리사'가 아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뒤늦게 도착한 정시아는 남편의 완벽주의 일화를 추가로 폭로했다. 정시아는 큰 아들의 원정 경기를 따라가 모텔 숙소를 이용할 때 백도빈이 직접 챙겨온 청소 밀대로 방을 치운다고 밝혔다. 정시아는 "항상 자기 전에 숙소 청소를 꼭 한다"며 "어느 날은 숙소 사장님이 저한테 '깨끗하게 치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백도빈은 "웬만하면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치운다"고 답했고 정시아는 남편이 "우리의 흔적을 아는 게 싫다고 해서 완전히 싹 치우고 나온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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