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중문화계에 따르면 '보2플' 출신 유강민, 이동헌, 조계현이 속한 그룹 베리베리가 다음 달 1일 컴백한다. 이 중 강민과 동헌이 '보2플' 참가를 위해 잠시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개하는 것이다. '보2플'이 9월 말에 종영했다는 걸 고려하면 고속 컴백이다. 그룹으로서는 2년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베리베리 멤버들은 '보2플'과 컴백 준비 사이의 공백기를 쉬지 않고 보내는 중이다. K팝 아티스트들은 컴백 타이밍에 맞춰 유튜브 콘텐츠 등에 출연하며 음악 활동을 홍보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한참 전부터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최립우는 다음달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같은 달 20일에는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두 차례에 걸쳐 팬들과 만난다. 최립우는 '보2플' 방송 당시 10위권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종 순위 10위로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그가 활동하길 바라는 팬이 많았다. 팬들의 요청에 솔로 데뷔 및 팬미팅으로 화답하며 팬덤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탈락자는 초반 높은 주목도를 얻더라도 반짝인기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인기 연습생들로 파생 그룹을 꾸리기도 했지만, 데뷔 초반의 화제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한 사례도 있다.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층은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K팝을 좋아했던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미 응원하는 K팝 그룹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종영 후에는 자연스럽게 원래 좋아하던 그룹으로 돌아가는 흐름도 있어, 방송 당시의 인기가 실제 팬덤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얻은 화제성을 고정 팬덤으로 만들려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관심이 식기 전에 팬들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데뷔한 멤버와 연습생이었던 아티스트 모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끝난 뒤 최대한 빨리 활동을 재개하는 게 이런 '전략적 접근'을 위해 필수적이다. 각 소속사가 이에 맞춰 영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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