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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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장우가 함은정 유튜브 채널에서의 경솔한 발언으로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장우의 부적절한 언행이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올라온 영상은 함은정 개인 채널에서 촬영된 콘텐츠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대화가 담겼다. 두 사람은 2011년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각자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은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함은정은 오는 30일 8살 연상인 김병우 영화감독과 결혼한다. 이장우 역시 일주일 빠른 23일 8살 연하의 배우 조혜원과 8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함은정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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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는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기사로 처음 접했다며 "나는 네가 애 밴 줄 알았다. 그래서 갑자기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연하 남자 배우랑 사귀는 줄 알았다"고 함은정의 사생활을 추측하며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

2006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함은정에게 "어릴 때부터 일했다. 20년 했으면 됐다"며 "나라에 좋은 일 좀 하자. 애도 팍팍 낳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함은정은 최근 드라마 '여왕의 집'을 마치고, 차기작 '첫 번째 남자' 촬영을 시작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진=함은정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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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는 함은정의 노력에도 곳곳에서 드러난 이장우의 발언은 무례하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웠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왜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함은정이 아무리 웃어넘겨도 내용 자체가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한 시청자는 "경력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인 것처럼 얘기하며 출산을 권유하는 뉘앙스"라고 꼬집었다.

특히 "애 들어선 줄 알았다"는 식의 표현을 거듭 사용한 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런 말을 본인 아내에게도 할 건가", "결혼 앞둔 동료에게 할 말이 아니다", "상대 존중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진=함은정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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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는 현재 작품이 아닌 예능을 통해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다. 드라마 출연은 2023년 방송된 '성스러운 아이돌'이 마지막이다.

예능은 드라마와 달리 배우의 실제 성향과 말투가 여과 없이 드러난다. 그만큼 언행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청자들은 "스스로 언행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향후 연예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함은정과 즐거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콘텐츠였음에도 이장우의 발언으로 불쾌함만 남았다는 반응이 많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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