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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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했다. BTS 정국, 개그우먼 박나래 등 올들어 자택 침입 범죄의 표적이 된 연예인이 적지 않다. "나도 관련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연예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나나의 거주지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나나와 그의 모친에게 돈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나는 모친과 함께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A 씨를 제압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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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나나의 거주지에 흉기를 소지한 강도가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강도의 신체적 위협으로 나나 배우의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었고, 나나 배우 역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치료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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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피해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다. 여성 B씨가 지난 8월 BTS 정국의 단독주택 주차장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국의 집에 접근을 시도했던 사람으로는 B씨 외에도 있었으며 그는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아티스트를 향한 무분별한 접근과 스토킹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그우먼 박나래 역시 지난 4월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고가의 귀금속과 명품 가방 등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은 박나래가 2021년 약 55억원에 매입한 고급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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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에는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미국 LA 저택에 절도범이 침입했다. 당시 외신은 "이병헌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침입했으며, 최근 로스앤젤레스 일대 부유한 지역을 노리는 강도 조직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올들어 이런 일이 유독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자택 침입은 사생활 침해를 넘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선 넘는 행동이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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