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앞서 법원의 판단이 민희진 전 대표의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50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선고 공판에서 민희진을 두고 "뉴진스 독립 위한 여론전을 펼쳤다. 뉴진스 보호 목적이 아니다"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는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만으로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재판부에서 민희진이 여론전을 펼쳐 독립하려 했을 뿐, 뉴진스를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는데, 민희진은 이같은 판단을 완전하게 무시하며 또 한번 '아전인수' 격 궤변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희진과 하이브의 불화에서 이번 뉴진스 사태가 촉발됐다는 분석이 힘이 얻고 있는 가운데, 자신은 뉴진스를 방패막이 삼아 독립하려 했으면서 하이브를 향한 해당 메시지가 말이 되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는 또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길"이라며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과 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거다.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저는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계약 위반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지만, 법원은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뉴진스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항소 기간을 하루 앞둔 12일 전원 어도어로 복귀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해린과 혜인은 가족과 논의 끝에 어도어를 통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어도어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멤버들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반면 민지, 하니, 다니엘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도어의 회신이 없었다"고 밝히며 별도의 경로로 복귀를 선언했다. 어도어는 이들의 입장을 확인 중이라며 합류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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