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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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한혜진이 결혼 운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모델 한혜진, 배정남이 점집을 방문했다.

이날 배정남은 한혜진과 함께 배우 김고은이 '파묘' 때 자문받았던 무당 고춘자를 만났다.

고춘자는 한혜진을 진맥 후 "내가 자리 비켜줄 게 여기 올래요?"라며 "딱 보니 무당이다. 본인이 원체 강해서, 이기고 나가면서 본인 점을 본인이 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테서 도망가면 신이 더 빨리 온다. 모델 생활 안 했으면 무당 했을 거"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이 긴장하자 배정남은 "준비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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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춘자는 "한 씨네 집 자체가 기운이 위에부터 세다. 점을 나 혼자 보려니 너무 강한 무당이 들어왔다"면서 막내 며느리 무당 이다영을 불렀다. 두 사람은 신어머니였다가 시어머니가 됐다고.

한혜진의 신점이 공개됐다. 무당은 "한씨 집안의 장군이 되었어야 했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아이처럼 길러졌다.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못 받았고, 공주처럼 사랑받고 온실 안에서 큰 줄 알지만 아니다. 불쌍하고 안타깝다. 처음부터 모델이 되고자 한 건 아니지만, 막상 길에 들어섰으니 대성공은 하겠는데 이제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무당말에 눈물을 보인 한혜진은 "아버지 만혼이셨다. 7남매 맏이인데, 결혼이 늦었다. 빨리 아들을 봐 야하는 상황에서 첫 아이인 내가 딸이라 엄마가 엄청 힘드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년생으로 남동생을 낳았다. 남동생 유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나랑 성향이 정반대"라고 털어놨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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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맏이가 아닌 장남 같은 느낌으로 살아왔다"고 고백한 딸을 보며 한혜진 어머니는 "혜진이가 고생 많이 했다. 장손 노릇 다 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43세인 한혜진은 결 혼운에 기뻐했다. 한혜진은 지금까지 만난 전 남친들을 죄다 먹여 살렸다며 "그 돈만 해도 집 한 채는 지었을 거"라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만난 남친들은 애처롭고 가여운 느낌이라, 그런 마음으로 만났다"고 회상했다.

무당은 "내후년까지 마지막 성혼이 들어와 있다.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어디 있냐. 지금 썸 타는 사람 없다. 그동안 만난 모든 남자랑 결혼할 거 같았다"고 토로했다. 무당은 "이 사람은 다르다. 이제 들어온다. 결혼 상대가 100% 있다. 연하에 인연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혜진은 "올해 들은 말 중 가장 행복한 말"이라며 기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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