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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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데뷔한 유노윤호가 '밈' 은퇴 선언을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르세라핌(LE SSERAFIM), 자우림, 유노윤호,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가 출연했다.
유노윤호, 돌연 은퇴 선언했다…데뷔 22년 만에 큰결심, "희화화로 생각하지 않아" ('쓰담쓰담')[종합]
유노윤호는 4년 만에 역주행한 ‘Thank U(땡큐)’ 무대로 열정 넘치는 레슨을 마친 뒤 “진지하게 만든 노래인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갔다”면서도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레슨 삼촌’으로 불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다양한 밈(meme)의 황제인 유노윤호는 ‘최강창민 생일 축하’ 밈에 대해 “어딜 가든 저에게 축하해달라는 연락을 받아서 곧 은퇴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십센치는 “희화화되는 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투명해서 더 열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 뒤 ‘생일 축하’ 밈의 은퇴식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십센치와 함께 동방신기의 대표곡 ‘Hug (허그)’, ‘주문 (MIROTIC)’ 듀엣 무대를 꾸미며 감미로움과 강렬함을 넘나들었다. 열정 넘치는 제스처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최근 또 하나의 레슨이 담긴 첫 정규앨범 ‘I-KNOW(아이-노우)’로 돌아온 유노윤호는 “지금이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고 생각해 인사드리게 됐다”며 신보를 소개했고, 타이틀곡 ‘Body Language(보디 랭귀지)’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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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를 개척 중인 바밍타이거는 “얼터너티브 K-팝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이자 가족”이라며 함께 참석하지 못한 이들까지 총 11명의 멤버를 소개했다. 해외 대규모 음악 축제에 초청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바밍타이거는 “마구간 페스티벌 등 다양한 나라의 지방 축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우리의 음악, 영상, 바이브가 무조건 통할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bj원진은 ‘사랑이 지나가면’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고 소금은 십센치와 ‘칵테일 사랑’을 부르며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바밍타이거는 신곡 ‘wo ai ni(워 아이 니)’에 대해 “사랑이 필요한 시기 같아서 ‘사랑해’라는 말을 계속 외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근자감’의 배경도 관계였다. 버틸 수 있었던 힘도 이 사람들과의 인연이었기에 이 노래를 만드는 데 힘이 됐다”며 따뜻하고 유쾌한 무대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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