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는 '멋찐 남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세월을 노래하는 남자 김범룡, 영원한 청춘의 목소리 이상우가 합류한 가운데, 치열한 노래 대결 끝에 김범룡을 필두로 한 '찐 남자'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범룡은 진(眞) 김용빈,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을 열창하며 "음원이랑 똑같은 라이브"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직후 김용빈은 "몇 년 전엔 선배님께 다가가지도 못했다. 지금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김범룡 역시 "이제는 용빈이가 내 어깨에 손도 올리더라"며 흐뭇하게 웃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상우는 선(善) 손빈아, 미(美) 천록담, 춘길과 함께 대표곡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을 선보였다. 이상우 특유의 청량한 미성과 TOP7 멤버들의 탄탄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무대 후 이상우는 '멋 남자' 팀의 라인업에 흡족한 반응을 보이며, 특히 천록담을 향해 "음악적 밑천이 상당하다.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 변진섭보다 이상우를 좋아했다고 밝혔던 춘길은, 천록담을 향한 칭찬에 살짝 토라진 듯 "다시 생각해 보니 변진섭파였던 것 같다"고 말을 바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 번째 대결은 천록담과 추혁진의 맞대결이었다. 천록담은 백난아의 '찔레꽃'을 깊이 있게 풀어내 93점을 기록했고, 이에 맞선 추혁진은 김범룡 작곡의 진시몬 '둠바 둠바'를 열정적으로 소화했으나 91점에 머물렀다. 2점 차 승부 끝에 멋 남자 팀이 첫 승을 거머쥐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 번째 라운드에서는 각 팀 팀장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이상우는 "춘길이 때문에 변진섭 노래를 불러야겠다"며 '너에게로 또 다시'를 선곡해 웃음을 안겼다. 청량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95점을 기록, "이런 노래를 우리가 언제 듣겠냐"는 TOP7의 경이 어린 감탄 속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에 맞선 김범룡은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를 완벽한 감정선으로 소화해 무려 98점을 획득했다. MC 붐은 "한 글자 한 글자에 감정이 다 들어갔다"며 놀라워했고, 이상우는 "형이 이렇게까지 노래를 잘하지 못하는데, 오늘 살벌하게 잘했다"며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4라운드에 출전한 춘길은 하춘화 '날 버린 남자'를 맛깔나게 불러 94점을 기록했고, 최재명은 김범룡 작곡의 노사연 '사랑'을 담백한 감성으로 불러 98점에 올랐다. 최재명의 활약 덕에 스코어는 어느덧 2대2 동점이 됐다.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에서는 남승민이 김상배의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를 열창해 99점을 기록했다. 이어 손빈아도 조항조의 '후'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똑같이 99점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단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이날 특집의 최종 승부는 총점으로 결정됐다. 찐 남자 팀이 478점, 멋 남자 팀이 476점을 기록하며, 단 2점 차로 최종 우승은 찐 남자 팀에게 돌아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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