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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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가 지난 패배의 시련을 딛고 시즌 15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불꽃야구' 28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투타의 완벽한 호흡으로 1:8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연속 선발투수로 선택된 유희관은 1회 초부터 장충고 선두타자 김명규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유희관은 장충고 대선배답게 노련한 투구로 후속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2회도 잘 막아낸 유희관은 3회 초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아웃 주자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상대는 땅볼로 선취점을 먼저 가져갔다.

파이터즈는 3회 말 장충고 선발 김현수를 상대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상대 투수의 폭투에 2루까지 진루하면서 순식간에 득점권에 진입했다. 이어 임상우도 볼넷을 얻어냈다. 상대의 견제 실책에 이어 또다시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여기에 캡틴 박용택이 1타점 희생타를 더해 1:2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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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초 유희관은 장충고 선두타자 김재범에게 2루타를 맞았다. 장충고는 희생번트 작전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이를 확인한 김성근 감독은 내야 수비 위치를 앞으로 조정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유희관은 이에 보답하듯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과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말, 파이터즈 정근우는 상대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임상우의 내야 안타와 박용택의 번트 때 장충고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파이터즈는 1점을 더 얻었다. 다음 타자 이대호의 중견수 뜬공에 임상우가 홈을 파고들며 1: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6회 초부터는 파이터즈 에이스 이대은이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6, 7회 위력적인 공을 선보이며 장충고의 출루 자체를 저지했다. 파이터즈 타자들 역시 8회 최수현과 정근우의 볼넷, 장충고의 또 다른 실책을 엮어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에도 장충고의 흔들리는 마운드에 또 볼넷을 얻어냈고 이대호가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8이 됐다.
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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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9회였다. 손에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던 이대은은 볼넷을 헌납했고 설상가상으로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이 터지면서 무사 주자 1, 2루가 됐다. 이대은이 다음 타자에게까지 포볼을 내주자 김성근 감독은 신재영의 마운드행을 지시했다. 지난 경기 역전 만루포를 맞아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그는 그때와 똑같은 1사 만루 상황에 올라왔다. 신재영은 장충고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JTBC '최강야구'와 법적 분쟁 중인 '불꽃야구'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라 2026년 1월 1일부터 스튜디오C1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불꽃야구' 영상을 포함해 예고편, 선수단 연습 영상 등 모든 영상은 삭제하고,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공개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위반 일수 1일당 1억원의 저작권 침해 간접강제금을 JTBC에 지급해야 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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