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영상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영상 캡처
병마를 이겨내고 건강히 돌아온 스타들이 있다. 박미선부터 김우빈, 진태현까지, 암을 극복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의 모습은 대중에게 희망을 전한다.

지난 10일 tvN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을 통해 다음 주 방송 일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암 투병 후 돌아온 박미선의 모습이 담겼다. 반삭에 가까운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박미선은 "너무 파격적인 모습으로 나와서 많은 분이 놀라실 것 같다. 사실은 용감하게 나온 것"이라고 인사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영상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영상 캡처
생존 신고를 하러 나왔다는 박미선은 근황에 대해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라며 "나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후 박미선이 투병기에 대해 직접 얘기하는 것은 처음. 그는 "폐렴으로 입원해서 약 2주 동안 항생제 등을 때려 부었다. 원인을 모르니까. 얼굴은 막 부었다"며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거의 죽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박미선은 힘들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받았다. 그는 "겨울에 아팠던 것도 감사하고, 한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받는 것도 감사했다. 이런 마음이 많이 생기니까 치료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박미선은 자신을 응원해준 많은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아파 보니까 알 수 있었다"도 했다. 힘든 항암치료에도 밝은 모습과 여전한 입담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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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겨낸 또 다른 스타로는 배우 김우빈이 있다. 2017년 한창 활발히 활동할 때 김우빈은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5년간 치료받았다.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짧으면 6개월'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놀라고 무서웠다"는 김우빈. 투병 당시에 대해 그는 "통증이 기억이 안 난다. 너무 높은 수준이라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고통은 남지 않았다. 대신 내가 남을 사랑하는 법, 또 남이 나를 사랑하는 걸 당연하게 여겼던 마음을 깨달았다"며 오히려 "좋은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2022년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한 후 드라마 '택배기사', '다 이루어질지니', 영화 '외계+인' 시리즈, '무도실무관' 등 건강한 모습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우빈은 남다른 팬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팬들을 위해 식당에 선결제를 해놓기도 하고, 오랜 팬의 빈소에 조문을 가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피해, 산불이나 수해 피해 등 사회적 재난 발생 때 기부에 동참, 누적 기부액만 11억원이 넘을 만큼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병마와 싸워 이겨낸 모습과 더불어 그의 선행은 대중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진태현 SNS
사진=진태현 SNS
배우 진태현은 지난 5월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달여 뒤 진태현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며칠 동안 암 병동이라는 병실에 앉아 생각이 많았다"며 "쓸데없는 것들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이제는 맑고 깨끗한 것들만 채우려고 노력해야겠다. 너무 많은 걸 또는 굳이 안 해도 되는 걸 하면서 살았다. 이젠 깔끔하고 더 단정하게 주변 정리를 해야겠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평소 마라톤을 즐겨왔던 진태현은 수술 후에도 마라톤으로 건강 관리하며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스타들은 많은 이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다. 그 덕에 이들의 암 극복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마주한 인생을 열심히 살아내는 스타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을 훈훈하게 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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