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뮤지컬에 감성 발라더라니…'물랑루즈', 배우들 오디션 기간만 '6개월'
화려함으로 무장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3년 만에 재정비 돼 관객들과 만난다.

10일 오전 뮤지컬 '물랑루즈'의 미디어데이가 서울 종로구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 저신타 존(Jacinta John)과 협력사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 CJ ENM 글로벌 공연사업부 최윤하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뮤지컬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최고의 스타 '사틴'과 무명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운명적 만남과 헤어 나올 수 없는 사랑 그리고 '몬로스'와 엇갈린 관계를 거울처럼 비추는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저신타는 먼저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들의 실력을 극찬하며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오랜 기간의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 보컬과 연기뿐만 아니라 캐릭터와의 적합성 등을 주로 살폈다"고 오디션 기준이 꽤나 깐깐했음을 알렸다.
사진=CJ ENM
사진=CJ ENM
이번 재연에는 2022년 초연에 등장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들이 조화롭게 섞여있다. 특히 감성 발라드 그룹 SG워너비 멤버 이석훈이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이에 저신타는 "재연에 관객들이 다시 와야 되는 여러 이유들 중 하나가 이번 시즌의 배우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신타는 "농익은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시너지가 특별하다"며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은 작품을 조금 더 깊게 연구하는 과정을 거쳤고, 뉴 캐스팅 배우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아이디어들을 내 기존 배우들과 의견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면서 전체적으로 구성이 탄탄해졌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저신타는 "지금도 배우들이 자신들의 몫을 학습해 나가고 있다"며 "초연 때 있었던 관객들의 지적과 아쉬움 등을 쌓아 올리는 과정이 조금은 수월하다"고 연습실 분위기를 전했다.
(왼쪽부터) 최윤하 PD, 저신타 존, 예주열 공연사업부장 / 사진=CJ ENM
(왼쪽부터) 최윤하 PD, 저신타 존, 예주열 공연사업부장 / 사진=CJ ENM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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