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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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가 22년 함께한 매니저와의 뜻깊은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72회에서는 배우 지현우의 '무소유 선비 라이프'와 윤남노 셰프의 '샤퀴테리 도전기'가 그려졌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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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전참시'로 금의환향한 지현우는 산 세권으로 이사한 새집을 공개하며 '파워 J 선비 라이프'를 선보였다. 바닥에 요를 깔고 자던 5년 전과 달리, 이사한 지현우의 새 보금자리에는 침대와 빔프로젝터 등 신문물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21세기에도 폴더폰을 사용하던 지현우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장면이 포착돼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그는 아침 햇살 속에서 명문들을 필사하며 하루를 시작, 명상과 요가, 멈추지 않는 골반(?) 스트레칭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

지현우의 오랜 매니저이자 현 소속사 대표인 김병성 대표와의 깊은 인연도 소개됐다. 2004년부터 무려 22년째 함께하고 있는 두 사람은 '전참시'에 출연한 역대 출연자들을 통틀어, 최장 인연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지현우와 매니저를 넘어 형, 동생 같은 관계를 이어왔다던 김 대표는 "지현우 같은 배우를 또 만들고 싶다는 꿈으로 회사를 세웠다"며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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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매니저 일을 그만뒀던 김 대표가 지현우의 네 번째 전화에 복귀하게 된 비하인드가 공개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최근 제주 올레길을 완주한 지현우는 대표에게 "고민이 많다며. 걸으면서 생각해"라며 올레길 도장 수첩과 여행비를 건넸고, 김 대표는 지현우의 따뜻한 배려에 눈시울을 붉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11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지현우의 열정 가득한 뮤지컬 '레드북' 현장도 공개됐다. 공연 5시간 전부터 출근한 지현우는 대기실에 빼곡히 적어둔 대본 메모와 TO DO LIST로 완벽주의자의 면모를 보였다. 앞 타임 공연에 오른 민경아, 송원근 등 배우들의 무대를 모니터링하며 실시간으로 대사를 연습하고,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며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은 철저한 프로페셔널 그 자체였다. 무대에 오른 지현우는 브라운으로 완벽 변신, 진정성 넘치는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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