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KBS재팬 편성 불발' 언더피프틴, 태국 시장 진출[TEN이슈]
한국과 일본에서 편성이 불발됐던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8일 오후 '언더피프틴'이 '스타이즈본'으로 이름을 바꿔 태국 트루비전을 통해 방송을 내보냈다. 지난 6일부터 트루비전은 '스타이즈본'을 본격 홍보하기 시작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K-팝 지망생 경연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만 15세 이하 여성 참가자를 모집했다. 그동안 어린 참가자들이 배꼽티 등 짧은 옷을 입고 화장을 한 채 춤을 추는 티저 영상, 바코드와 생년이 표기된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아동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던 '언더피프틴'은 지난 3월 MBN에서 편성이 취소됐다. 4월부터 다른 방송국을 접촉하던 '언더피프틴' 측은 지난 8월 KBS 재팬과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국내외 여론이 안 좋아 곧바로 편성이 불발됐다.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방송하기 어려워진 '언더피프틴' 측은 그동안 꾸준히 동남아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지난 9월부터 태국 쪽과 접촉했고 지난 8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트루비전그룹은 매출 60조 원으로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 산하 미디어사업자다. 태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유료방송 종합유선·방송채널사용사업자(MSP)로, 태국 전체 600만 가구 중 총 247만 가입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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