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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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미연이 인생에서 겪은 가장 큰 시련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예능 '알토란'에는 이상민, 이연복, 차유나, 데니안과 함께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집밥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최유나는 "최고 전성기 시절에 갑자기 드라마를 하차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이에 오미연의 솔직한 고백은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오미연은 "분유 광고 촬영 후 퇴근하는데 음주 운전 차량하고 정면에서 크게 충돌해서 차가 찌그러질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인기 시트콤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 중이었던 오미연은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었고, 관련 기사가 대서특필까지 됐다고.
사진 = 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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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고로 갈비뼈, 손목, 무릎 골절상을 입었다는 그는 "그때 임신 중이었다. 결국 아이를 지키는 게 선택이었다. 다리 수술을 하려면 아이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임신 중이라 최선의 치료밖에 못했다는 오미연은 "사람들이 병문안을 와서 나한테 '어떻게' 이 말만 하더라. 나는 여배우로서 끝났다고 생각했다. 전치 12주였기 때문에, 거울을 보기가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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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아이가 자라면서 유괴도 당하고, 집에 강도도 들었다. 그 트라우마가 교통사고보다 더 오래갔다"고 얘기했따. 이어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서 이민을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연은 1973년 MBC 공채 6기 수석으로 데뷔했다. '한지붕 세가족', '남자 셋 여자 셋',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신부일기'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금도 연극, 유튜브 ‘야매주부’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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