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 10시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는 루시드폴, 정선아와 박혜나, 선미, 김도훈과 김영대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박혜나, 퍼포먼스 퀸 선미, 그리고 배우 김도훈과 김영대가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과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인디 30주년 기획 '인생음악' 주인공으로 루시드폴이 출연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루시드폴은 전날 제주도에서 올라온 피로에도 불구하고 대표곡 '고등어'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었다. 14년 전 십센치와 호흡을 맞췄던 흑역사 영상이 공개되자 십센치는 당황했지만 두 사람은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십센치는 일주일간의 셀프 연습 끝에 완성된 무대를 언급하며 "가장 부담스러웠던 컬래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시드폴은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뮤지션들과 협업한 새 정규 앨범 '또 다른 곳'의 타이틀곡 '꽃이 된 사람' 라이브 무대를 처음 공개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뮤지컬 '위키드'의 주역이었던 정선아와 박혜나가 출연해 각각 대표 넘버 무대를 재현하며 전율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폭발적인 성량에 십센치 권정열은 "잠깐 청력을 잃었다"고 고백해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 국내 더빙 작업 비하인드를 전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박혜나는 영어 애드리브를 한국어로 맞추느라 재창작의 마음으로 녹음했다고 밝혔고 정선아는 "분량 중 소리 지르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며 영화 속 아리아나 그란데 친구의 소리를 흉내 내느라 목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정선아와 박혜나는 시청률에 기여하고 싶다며 준비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OST 'Golden' 커버 무대도 공개했다.
그런가하면 드라마 '친애하는 X'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도훈과 김영대는 첫사랑 조작 비주얼로 무대에 올랐다. 권정열은 "두 사람이 보는 눈빛이 너무 달콤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김영대는 김도훈을 "둘도 없는 절친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도훈은 김영대에 대해 "처음 봤을 때는 차가운 왕자님 재질이었는데 알고 보니 공주님 재질이었다"며 챙겨주고 싶게 만든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도훈은 김영대가 새벽에 자주 전화한다며 폭로했고 김영대는 "혼자 사니까 심심하고 잠들기 전 목소리도 듣고 싶고 뭐하나 궁금하고 그러니까 통화를 한다"고 답해 묘한 사이를 인증했다.
김영대는 김도훈이 드라마 시작 전 MT에서 자진해서 MC를 맡고 게임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에 반했다고 전했다. 김도훈의 MC 욕심이 드러나자 권정열은 '더 시즌즈'는 안 된다며 견제했지만 이내 김도훈의 현장 진행력에 "위험하다"며 "자리 내주면 안 되겠다"며 진땀을 흘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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