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태형은 분노를 넘어 배신감에 휩싸였다. 선규태(류승수 분)가 선우진(하준 분)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해왔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의 만행에 우현진까지 피해를 보자 원망 섞인 울분을 터트렸다. 경찰서에서 마주한 진실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선규태가 사기 전과로 최근까지 복역했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선우진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를 만나 예기치 못한 이야기도 전해 듣게 됐다.
과거 사업 실패 이후 무너져 내린 선규태는 술에 의존하며 폭력까지 행사했고, 결국 선우진은 선태형을 지키기 위해 그를 보육원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선태형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쳤다. 어린 시절부터 사진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선태형의 발자취를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선우진의 흔적을 발견하고 오열하는 선태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우현진을 향한 박윤성의 직진도 이어졌다. 사랑을 주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허락한다면 우현진은 물론 선우주에게도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겠다는 말로 마음을 흔들었다. 그런가 하면 직접 선태형을 찾아가기도 했다. 선규태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놓였던 일들을 들먹이며 우현진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박윤성은 계속해서 선태형의 빈자리를 파고들었다. 우주의 어린이집에서 발표회가 열렸고, 선태형에게 연락하려던 우현진은 망설이며 손을 거뒀다. 그러나 우현진은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며, 동떨어져 있는 듯한 자신과 우주의 모습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우주에겐 어릴 적 제가 느꼈던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든 우현진. 그 순간, 두 사람 앞에 나타난 박윤성의 모습은 우현진을 놀라게 했다. 과연 우현진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박윤성의 거침없는 직진이 이들 관계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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