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가비 SNS
사진=문가비 SNS
모델 문가비(35)가 배우 정우성(52)과의 혼외자 스캔들 이후 최근 아들과의 근황을 처음으로 전한 가운데, AI 피해를 호소하고 아들의 얼굴 추측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문가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30일, 몇 장의 사진들로 저의 근황을 공유했었다"며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과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다. 아이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은 어떤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가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전혀 관계없는 한 계정에서 제가 올린 사진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용해 불법 영상을 제작했고, 마치 제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성 공식 멘트를 남긴 것처럼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문가비는 "그 영상 속 저와 아이의 모습과 그 아래 함께 더해진 문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이며, 원본 사진을 이용해 무단 제작되어 만들어진 AI (인공지능) 합성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문가비는 AI 영상 피해를 호소하며 "아이의 실제 모습이 아닌 허위 사진·영상들을 포함해 엄마와 아이의 일상을 왜곡시키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들은 더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30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훌쩍 자란 2살 아들과 다양한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사진들을 게재했었다. 그러나 이내 일부 SNS 계정을 통해 아들의 얼굴이 AI 영상으로 제작돼 퍼졌다.

문가비는 지난해 12월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라며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남편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친아빠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시에 정우성이 오랜 기간 교제 중인 연인이 있다는 보도(텐아시아 단독)가 이어지져 정우성은 사생활 관련 이슈로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 후 정우성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올라 "모든 질책은 제가 받겠다.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교제해 왔던 비연예인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가정을 꾸린 후 정우성은 지난 9월 18일, 부산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열린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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