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새아버지와 친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하며 자란 고3 소녀가 친아버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진실과 마주했다. 지난주 등장한 의뢰인은 1~2세 무렵 부모가 헤어지면서 친아버지와 생이별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저를 데리고 갔다가, 못 키우겠다며 추운 겨울 외할머니 집 앞에 두고 갔다고 들었다"며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7살 무렵 어머니가 재혼을 하면서 새아버지와 동생이 생겼지만, 그 안에서 끔찍한 학대까지 당했다. 결국 외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의뢰인은 현재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친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빼미 탐정단의 조사 결과, 의뢰인의 친아버지도 수년간 딸을 찾아 헤맸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초등학생 때 학교에도 찾아가고, 중학생 때와 심지어 재작년에도 집 앞 포장마차에 연락처를 남겼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는 서로를 그리워한 의뢰인 부녀의 첫 전화 통화가 성사됐다. 의뢰인의 친아버지는 "널 버린 게 아니야"라며 오랜 시간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엄마와의 분리 불안이 심해 고막이 터질 정도로 울던 어린 딸을 전처의 집 앞에 두고 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 엄마의 친구로 소개해 만난 날 분홍색 드레스가 갖고 싶다던 딸을 위해 직접 백화점에 가서 드레스를 샀던 일 등을 회상했다. 현재 새 가정을 꾸린 의뢰인의 친아버지는 "지금 가족들도 네 존재를 알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보자"며 만남을 약속했다.
                    
                        
                    
                        
                    
                        
                    
                        알고 보니 의뢰인의 아내는 앞집 남자 때문에 같이 경비를 서다가 윗집 남자와 바람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모두 능력 있는 배우자에게 생활비를 받으며 사는 비슷한 처지에 있어,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며 가까워졌다. 그리고 고의로 서로의 차량을 훼손하거나 비슷한 건수를 만들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배우자 몰래 불륜 비용을 마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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