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Plus, Kstar 공동 제작 예능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 시즌2에서는 4세 연하남과 교제 중인 ‘테토녀’ 의뢰인이 “너무 순하고 착한 남자친구와의 연애가 지루하다”며 맞춤 연애 실험를 요청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에 ‘120% 에겐녀’ 면모의 ‘애플녀’가 출격했고, 한층 치밀해진 설계와 작전, 그리고 ‘애플녀’의 맹활약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과몰입시켰다. 이날 방송은 가구 최고 시청률 0.5%(닐슨, 타겟, 수도권, SBS Plus 기준, 유료 방송, 이하 동일), 타겟 분당 최고 시청률이 1.4%(30대 여자)를 기록했다.
이날 5MC 전현무-양세찬-이은지-윤태진-허영지가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대망의 첫 의뢰 커플이 소개됐다. ‘4세 연상녀’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뢰인은 “남자친구도 헬스장을 운영 중인데, ‘테토녀’인 저와 정반대인 ‘에겐남’이다. 너무 순하고 착해서 재미가 없다. 저와 정반대 성향의 이성이 접근했을 때, 남자친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독사과’에 출연하게 됐다”고 의뢰 배경을 밝혔다.
드디어 본격 작전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평소 함께 점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뢰인의 말에 착안해 무속인을 섭외해 ‘운명적 예언’을 하게 했다. 실제로 무속인은 주인공에게 “자신을 떠받들어 주는 여성이 곧 나타날 것”이라고 귀띔했고, 그 예언에 딱 들어맞는 ‘애플녀’가 주인공 앞에 나타났다. 제작진의 치밀한 설계인 줄 모르는 주인공은 ‘애플녀’와 커플 화보 촬영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애플녀’는 주인공의 간식을 챙겨주며 아찔한 스킨십까지 감행했고, 전현무는 “(남자들은) 별것 아닌 거라도 챙겨주면 기억이 오래 남는다”며 “난 머리카락이 날아갔으니까”라고 셀프 폭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 역시 “이렇게 또 배워간다”며 감탄했다. 반면 화보 촬영장 근처에서 주인공의 모습을 지켜보던 의뢰인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화보 촬영을 마친 주인공은 ‘애플녀’, 조력자들과 뒤풀이 장소로 향했다. 여기서도 ‘애플녀’는 고수위 ‘애플짓’을 이어갔다. ‘애플녀’는 주인공을 ‘오빠’라고 부르며 볼을 터치하는 등 ‘찐’ 커플 바이브를 풍겼다. 주인공은 “난 여자친구가 있으니까”라면서도 ‘애플녀’의 ‘흑기사’ 요청에 쿨하게 응했다. 이에 전현무는 “주인공에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거절을 못 한다”고 분석했고, 5MC도 “가혹하다, 가혹해”라며 긴장했다.
마지막으로 ‘애플녀’는 “화보를 찍었던 스튜디오에 운동화를 놓고 왔다”며 단 둘의 자리를 제안했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로 갔고, 여기서 ‘애플녀’는 샴페인을 권하며 “오빠의 이상형에 내가 몇 퍼센트 정도인지?”, “여자친구가 없다면 나와 사귈 마음이 있는지?”라고 물었다. 주인공은 “여자친구가 독립적인 성격이어서 좋다”면서도 “(‘애플녀’는 내 이상형에) 50%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애플녀’는 “오빠와 SNS 맞팔 해도 되냐?”며 속을 떠봤고, 급기야 기습 ‘볼 뽀뽀’까지 시도했다. 이에 5MC는 물론 의뢰인까지 경악한 가운데, 곧장 의뢰인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갑작스런 여자친구의 등장에 주인공은 당황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밀실 토크’에 들어갔다. 의뢰인은 실험 당시 서운했던 점을 언급했다. 주인공은 “내 딴에는 (플러팅을) 다 쳐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 사랑한다”며 의뢰인을 풀어줬다. 의뢰인은 “그래도 ‘연애 실험’ 내내 제 얘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 절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인공을 다정히 끌어안았다. 권태기를 딛고 더욱 단단해진 사랑을 확인한 첫 의뢰 커플의 ‘해피엔딩’에 5MC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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