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박정철이 20년 지인에게 사기를 당한 뒤 1년 반 동안 칩거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미지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주제로 사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철은 "작년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형사 소송이란 걸 처음 겪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양복점을 운영했는데, 지인들이 함께 투자해 도와줬다. 그런데 뒤에서는 신혼부부 카드로 허위 매출을 일으켜 부가세만 8억이 나왔다"며 피해자가 약 1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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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년 이상을 가족처럼 지낸 친구에게 당했다는 게 충격이었다. 공범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며 "1년 반 동안은 거의 집에만 있었다. 인간관계 한 축이 무너지니까 도미노처럼 무너졌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박정철은 끝으로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끝까지 (이유를) 듣지 못했다. 그 이후로는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정철은 1997년 KBS 3기 슈퍼탤런트로 연예계 데뷔한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 받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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