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흑백요리사'에서 이모카세로 활약한 김미령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식 고수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가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국수 가게를 물려받기까지의 안타까운 가정사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이끈 성공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미령 셰프는 과거 부유한 집의 셋째 딸이었으며 발레리나를 꿈꿨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에 빨간 딱지가 붙는 것을 직접 보고 반지하로 이사 가는 등 힘든 시절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미령은 "아버지가 충격으로 쓰러지시고 반신불수로 누워 계셨다"며 현실적인 이유로 발레리나의 꿈을 접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무용을 향한 미련을 놓지 못해 놀이공원 무용수로 일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김미령은 "그렇지만 그걸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며 "엄마까지 편찮으시니 제가 옆에 가서 시장을 돕기 시작했다"고 하면서 경동시장 국수 가게를 물려받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미령 셰프는 "효과가 너무 많았다"며 "재래시장 활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올라가 어깨가 올라갔고 상인회에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김미령 셰프의 국수 가게는 외국인 손님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슴슴한 맛의 안동국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김미령 셰프는 '국수 삶다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산통을 일하다 보니까 못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출산 직후 쉬는 날을 이용해 한식, 일식, 양식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열정 맘'이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아울러 김미령 셰프는 음식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밝히며 "따뜻하고 온기 있는 게 음식이라 생각한다"며 "찍어내는 건 상품이지 음식이 아니다"라며 가맹점 오픈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수 장사하면서 양쪽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키우고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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