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 29회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하차한 뒤 구자철이 판타지리그 새 감독으로 합류해 첫 데뷔전을 치렀다.
기존 막내 이동국과도 10살 차이가 나는 구자철은 "옛날 분들은 안 바뀐다"고 당돌한 포부를 밝히며 MZ 감독으로서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안정환이 약 7년 전 방송에서 언급한 "구자철은 싸가지 없는 후배"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반박하며 '안정환 잡는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구자철은 선수들에게도 수평적 리더십을 선언하며 "감독이 아닌 형이라고 불러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카타르에서는 감독과 단장 모두를 이름으로 불렀다. 나는 위에서 찍어 누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수직적 리더십을 고수하는 기존 감독 안정환, 김남일, 이동국을 도발했다.
만반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구자철은 높은 벽을 마주했다. 라인업을 짤 때부터 FC캡틴의 수비수 양준범, 이승찬의 부상으로 신우재, 임남규를 포백에 배치하는 파격 전술을 써야만 했다. 또한 전반 9분 FC환타지스타의 호주타잔이 완벽한 궤적의 원더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서는 이석찬과 임남규가 계속해서 상대 팀을 압박하며 여러 번 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끝내 간발의 차로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설상가상 수비의 중심에서 활약하던 신우재가 많은 활동량에 햄스트링을 부여잡기도 했다. 결국 FC캡틴은 FC환타지스타 오재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구자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지쳐가는 선수들을 끊임없이 독려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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