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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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달집'에 약 4년 만에 돌아온 공명(31)이 새 집주인 장나라(44)에게 현타를 안겼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이하 ‘바달집’) 3회에서는 ‘삼 남매’ 성동일, 김희원, 장나라가 '풍요의 땅' 북해도에 입성, '반가운 손님' 공명과 함께 여름 북해도의 청정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를 섭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0%, 최고 4.3%, 전국 가구 평균 3.0%, 최고 4.0%를 기록했다.

약 1830km를 달려 북해도에 도착한 ‘삼 남매’는 새하얀 설경 대신 알록달록한 색채로 물든 여름 풍경과 마주했다. 첫 방문지인 ‘샤코탄 반도’에서 성동일과 김희원은 공명과 재회했는데 제대 후 한층 남성미가 깊어진 예전 막내의 변화에 감탄했다. 공명은 장나라를 보자마자 “선배님, 엄청 작고 귀여우시네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장나라 역시 183cm의 훤칠한 공명의 키에 “제가 지금 엄지손가락 같아요”라며 현타를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굽이진 언덕과 푸른 바다가 절경을 이루는 ‘샤코탄 반도’를 만끽했다. 장나라는 “물색이 너무 예쁘다. 젤리 같아요”라며 ‘디저트 러버’다운 독특한 감상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행운의 동전 던지기에 도전했는데, 장나라-공명-김희원이 연이어 실패했다. 공명은 “촬영 팀 드론의 바람 때문”이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아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바퀴 달린 집 계속 달리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빈 성동일이 단번에 성공하며 북해도 여행의 시작을 상쾌하게 열었고, 공명은 “동일이 형님 던질 때만 바람이 안 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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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네 사람은 북해도 명물인 자연산 성게알을 구매하기 위해 직판장으로 향했다. 성동일은 "(성게알을) 배 터지게 먹게 해줄게"라는 호언장담과는 달리, 생각보다 비싼 성게알 가격에 망설여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곳이 아니면 이토록 싱싱한 성게알을 언제 맛볼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 이에 네 사람은 '성게알 1인 1판'을 품에 안고 흐뭇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이날의 앞마당은 로컬 캠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요이치'의 한 캠핑장이었다. 이때, 공명은 집주인보다 더 주인 같은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어디선가 장비를 찾아와 차를 정박시키고, 할 일을 찾아 뚝딱 처리하는 등 경력직 막내 클래스를 뽐낸 것. 이에 성동일은 "역시 쟤는 한국 보내지 말자. 쟤는 역시 득이 많은 아이야"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장나라 역시 망치를 들고 나서 타프를 직접 고정하며 집 세팅을 책임졌는데, 성동일과 김희원이 망치질을 하는 장나라에게 서로 "희원이 생각하고 화를 거기다 풀어라", "동일이 형 생각하고 때려라"라고 부추겨 폭소를 유발했다.

저녁 준비를 앞두고 잠깐의 휴식 시간, 성동일은 공명에게 깨알 코너 '명이의 10분 토크' 진행을 맡기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해봐라. 예를 들어 '나를 대신해서 들어온 장나라가 밉다' 이런 거 말해봐라"라고 부추기며 장난기를 폭발시켰다. 이때 한술 더 뜬 공명은 장나라에게 "선배님은 '바달집'을 왜 한다고 하셨어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져 장나라를 당황하게 했다. 또 공명은 "선배님들과의 호흡 괜찮으세요? 걱정이 돼서"라고 물어 장나라를 또 한 번 당황케 했다.

그도 잠시, 장나라가 "어떤 부분이 걱정되시는 거죠?"라고 예리한 질문으로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이에 공명은 "저 할 때는 선배님들이 힘든 일을 좀 시키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뜻밖에 벌어진 진실 공방전에 성동일과 김희원이 진땀을 쏟아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풍요의 땅' 북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이 침샘을 자극했다. '성 셰프' 성동일은 직판장에서 사 온 제철 자연산 성게알을 듬뿍 올린 덮밥을 만들어 동생들을 감동케 했다. 또 과일을 무제한으로 따 먹을 수 있는 농장에 방문해 서양 자두, 포도 등 달콤한 과일들을 맛보기도 했는데, 평소 과일을 먹지 않는 성동일 조차 "(서양 자두의 달콤함이) 내 입안을 멍청이로 만들어버린다"라면서 정신없이 과일을 채집해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네 사람은 바다가 보이는 와이너리에서 와인도 맛보고 환상적인 뷰도 즐기며, 북해도에서의 첫날을 풍성함으로 가득 채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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