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개그맨 정형돈이 초 2 금쪽이의 과호흡 증상을 보고 걱정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의 시험 때문에 숨이 턱 막히는 초2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등학생 딸의 짜증이 점점 심해져 고민이라는 부부가 출연했다. 심지어 최근 들어서는 분노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부부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이어 금쪽이가 실수로 숙제를 학교에 두고 왔다고 하자 엄마는 버럭 화를 내며 자를 가지고 금쪽이를 때리려는 시늉을 했고, 감정이 격해져 "다른 엄마한테 가라. 내 집이니까 나가라"고 심한 말을 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또한 분이 안 풀린 엄마는 "'엄마 죄송합니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예쁘게 말해라"며 잘못을 인정하라는 말을 반복했다. 급기야 금쪽이는 과호흡이 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충격을 받은 MC 장영란은 "엄마 그만하세요!"라고 말했고, 홍현희도 "우리도 못 보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겪었던 정형돈은 금쪽이 부모에게 "과호흡 안 겪어보셨죠?"라고 물었고, 이어 "과호흡은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같다. 성인이면 알아챌 수는 있지만 아직 어리니까 극한의 공포로 다가왔을 거다"고 금쪽이 상태를 걱정했다.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형돈은 약 20년째 불안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외향적인 성격을 지녔던 그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방송인으로서 전성기에 활동을 중단했을 때 자책감이 컸다"며 "다른 사람들은 잘 이겨내는데 왜 나는 이렇게 나약할까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한, 상담받으며 "과연 불안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라는 의문까지 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형돈은 과거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겪었으며 2015년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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