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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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결국 이이경 자리 꿰찼다…1%대 시청률에 개편만 두 번, 정규 편성에도 '아슬아슬' [TEN스타필드]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tvN 예능 '핸썸가이즈'가 두 편의 개편 끝에 재정비에 들어갔다. 첫 방송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해당 편성 자리에는 유재석이 진행을 맡는 '식스센스: 시티투어2'가 꿰찼다.

'핸썸가이즈' 측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휴식기를 갖는다고 알렸다. 제작진 측은 "24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재정비한다. 내년 초에 다시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 말미 차태현은 "'핸썸가이즈'가 드디어 레귤러 편성이 됐다"며 기뻐했다. 김동현은 "모든 건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저희는 아주 잠깐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유재석, 결국 이이경 자리 꿰찼다…1%대 시청률에 개편만 두 번, 정규 편성에도 '아슬아슬' [TEN스타필드]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핸썸가이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자연, 장소, 매력적인 인물을 직접 찾아 나서는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고정 멤버로 출연했다.

게스트 BTS 진을 등에 업고 시청률 2.7%로 시작한 '핸썸가이즈'는 6회 만에 1%대로 추락했다. 이후 계속 1%대를 전전했고, 제작진은 18회 만에 포맷을 변경했다. 지역별 '점심 메뉴 추천', '저녁 메뉴 추천' 맛집 탐방이었다. 방송 당시 볼거리보다 먹거리에 반응이 좋았던 것을 참고한 결과였다. 그러나 개편 후에도 시청률 반등은 없었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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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작진은 5개월 만에 또다시 개편에 나섰다. 이번에는 '핸썸즈에게 OO이 없다면?'이라는 구성으로, 사생활 부족', '에어컨 부족', '의상 부족' 등 특정한 결핍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멤버들은 잦은 포맷 변경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상욱은 두 번째 포맷보다 현재 부족 생활 포맷이 훨씬 재밌는 것 같다며 "각자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 이건 재미없을 수 없다. 우리 탓이 아니다. 편집자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포맷을 우리 뜻으로 바꿨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바꿔야 한대서 '왜요?'라고 했더니 윗사람이 바꾸라고 하더라. 이건 tvN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두 번의 개편으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핸썸즈'는 결국 휴식기를 이유로 촬영을 중단했다. 내년 초 정규로 돌아온다고 약속했지만,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저조한 탓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 사진 출처: tvN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포스터
/ 사진 출처: tvN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포스터
'핸썸가이즈'가 떠난 자리에는 SNS를 점령한 핫플레이스 속 숨겨진 가짜를 찾는 '식스센스: 시티투어2'가 방송된다. 시즌2에서는 송은이가 하차하고 지석진이 합류, 유재석, 고경표, 미미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식스센스'는 2020년부터 시즌제로 방송된 예능으로, 평균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이이경이 잠시 물러난 자리를 꿰찬 유재석이 또 한 번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1%대 시청률 바통을 끊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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