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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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앞둔 로운이 제대 후 자신의 모습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의 주인공 로운을 만났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이 운명을 개척해가는 이야기. 디즈니+가 최초로 선보이는 사극 시리즈다. 로운은 과거를 감춘 채 경강에서 노역하며 살아가던 일꾼에서 왈패가 된 장시율 역을 맡았다.

이달 27일 육군 입대하는 로운은 1996년생으로, 제대 후엔 30대가 된다. 30대 배우로서 기대되는 자신의 모습이 있냐는 물음에 로운은 "너무 섹시할 것 같다. 너무 기대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대된다. 40대도 기대되고 50대도 기대된다"며 "좀 더 내려놓으면서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탁류'를 통해 연기자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로운. 제대 후 도전하고 싶은 장르를 묻자 "개인적 욕심으로는 교복을 한 번 다시 입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관리만 잘하면 된다"면서 "클렌징폼 20개 사갈 거다. 이미 선크림도 두 통 사놨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좀 젊어 보인다고 하더라. 제가 최근에 신분증 검사를 3번 했다"고 자랑스러워하며 "장난 섞인 욕심이지만 아예 마음이 없진 않다"고 말했다.

로운은 "장르 불문 하고 안 쉬고 일할 예정이다. 재밌는 로코도 다시 하고 싶고 영화도 하고 싶다. 그냥 다 할 거다. 안 쉴 거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배우 로운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로운 /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대 예정일은 내후년 4월 26일. 제대 후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심리학자가 그런 얘길 했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나이가 드는 기준은 '물음표가 없어지는 순간'이라더라. 저는 눈동자는 거짓말을 못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 눈동자가) 맑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다. 군대 갔다 와서도 이런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거 같아서 똑같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로운은 팬들에게 "군대 가서 적응 잘 할 거고 멋지게 복무하고 올 테니 걱정 마셔라. 다녀온 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OTT에 제 작품 많이 있다. 1년 6개월 동안 꾸준히 찾아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탁류'는 오는 17일 마지막 8~9회가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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