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블랙레이블
/사진 = 더블랙레이블
걸그룹 미야오(MEOVV)가 컴백을 하루 앞뒀다. 지난해 9월 컴백한 미야오는 데뷔 2년차에 접어들며 신인 그룹 타이틀을 떼고 정식으로 흥행 시험대에 오른다.

미야오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BURNING UP'(버닝 업)을 발표한다. 지난 5월 발매한 첫 EP 'MY EYES OPEN VVIDE' 발매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지난해 9월 'MEOW'로 데뷔한 뒤 총 3차례 활동했던 미야오는 강렬한 힙합부터 R&B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였다. 다만 국내외 팬들의 반향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야오는 걸그룹 2NE1, 블랙핑크 등을 성공시킨 프로듀서 테디가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든 그룹이다. 이 덕에 시작 전부터 K팝 팬의 이목이 쏠렸으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미야오 데뷔부터 최근까지 '테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사진 = 더블랙레이블
/사진 = 더블랙레이블
지난해 6월 데뷔한 소속사 직속 후배 그룹인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가 '대박'을 터뜨리자 미야오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 후 반년이 흐른 현재까지 데뷔곡 'FAMOUS'(페이머스), 'WICKED'(위키드) 등으로 각종 음악 사이트 상위권을 지키며 롱런하고 있다. 미야오는 이들보다 먼저 데뷔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이런 상황이 두 그룹 간 선의의 경쟁을 촉진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멤버 애니는 과거 미야오 연습생들과 함께 연습하던 시절 사진이 공개되며 데뷔조 후보로 언급되기도 해, 더 큰 자극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역시 미야오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더블랙레이블에게 아티스트들의 성적은 사업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미야오가 이번 활동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더블랙레이블은 K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데이프로젝트의 깜짝 흥행과 더불어, OST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야오의 성과는 더블랙의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가늠할 중대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미야오 신곡 'BURNING UP'(버닝 업)은 힙하고 성숙한 매력을 강조한 곡이다. 미야오의 기존 하이틴·Y2K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게 소속사 전언이다. 음원 일부와 포인트 안무까지 공개되며 컴백 직전 반응은 나쁘지 않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