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가수 박서진이 첫 가족 여행 중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울컥했다.

11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박서진 가족이 마카오로 떠난 첫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족들은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아버지는 평소 무릎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 무리가 갔던 탓인지 건강 이상 신호를 보였다.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이를 지켜본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걱정했다. 그는 "아프면 이야기를 해야지, 나는 푼수처럼 신랑 아픈 것도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고, 박서진은 "부모님 생각 안 하고 일정만 무리하게 잡았나 싶다. 병원이 어디 있는지, 119를 부르는 방법조차 모르는데..."며 걱정했다.

박서진은 "효정이 첫 해외여행이라 세계 여러 나라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지만, 아버지는 계단을 오르던 중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국 가족들이 사진을 찍는 틈에 바닥에 주저앉아 약을 꺼내 먹었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나는 아프지만 움직일 수 있을 때 따라왔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무언가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해주니까, 가족에게 짐만 될까 봐 미안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다음날 아버지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다리가 아프다. 나 신경 쓰지 말고 여행 왔으니까 잘 놀다 와라"며 여행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이를 본 박서진은 발길이 안 떨어지는 듯 방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다. 그는 "아프거나 물 마시고 싶으면 꼭 연락해라"며 아버지만 두고 여행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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